이름
: 용길공주(龍吉公主)
신분
: 호천상제와 서왕모의 딸.
모습
: 아름다운 이가 많은 천계에서도 독보적일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전설 :
1. 청란두궐에 유폐되다.
용길공주는 천제인 호천상제와 서쪽을 다스리는 서왕모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는데 그녀의 너무 뛰어난 미모를 걱정한 서왕모가 궁궐에서만 생활하게 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말을 잘 따랐으나 선인들의 잔치인 반도회 만큼은 너무나 참가하고 싶어 어머니에게 애원했다.
딸의 애원에 이기지 못한 서왕모는 검고 흰 한 쌍의 조그마한 깃발로 진을 펼쳐 모습을 가리는 기문진(奇門陣)을 사용해 용길공주가 반도회를 구경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때까지 용길공주는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어 그녀의 모습을 본 선인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 때문에 반도회에 참가한 선인들은 소문이 자자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장난기 많은 한 선인이 기문진의 깃발 하나를 뽑아 도망가 버렸고, 그 덕분에 용길공주의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리고 많은 선인들은 그녀의 모습을 잊을 수 없어 수행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녀의 잘못은 아니지만 선인들의 수행을 방해한 그녀이기에 서왕모는 그녀를 봉황산의 청란두궐에 은둔하게 했다.
그녀가 천계에서 아름다움으로 선인들을 마음을 흔들어 선계로 추방되었다는 소문은 천계 전역에 쫙 퍼졌고 이에 ‘얼마나 아름답기에 선인들이 수행을 못하게 된 걸까?’라고 생각한 양전이 일부러 청란두궐까지 찾아가 그녀를 만나보기까지 했다고 한다.
2. 봉신계획에 동참하다.
그 뒤 화룡도의 선인 나선과 유환이 서기성을 불바다로 만들 때 청란을 타고 등장, 무로건곤망(霧露乾坤網)을 써서 순식간에 화재를 진압하고 유환의 포해 만아호에서 나온 불까마귀들을 소명시켰다. 이에 놀란 나선이 자신의 보패 만리기운연으로 불화살을 날려 그녀를 공격했지만 이 역시 무로건곤망으로 전부 무력화시켰다. 나선은 다시 오룡륜을 이용해 용길공주를 공격하나 용길공주는 또 하나의 보패인 사해병(四海甁)으로 나선과 유환의 보패를 빼앗은 뒤 무력해진 두 명에게 이룡검(離龍劍)을 날려 목을 따버리는 맹활약을 펼친다.
이때의 활약이 엄청나서 용길공주가 엄청 강한 존재로 보일수도 있지만 나선과 유환의 보패가 전부 불을 다루는 보패였고 용길공주가 가진 보패는 물을 다루는 보패였기에 상성에서 완전 우위에 있었다.
3. 홍금과 백년가약을 맺다.
주왕은 계속된 패전에도 서기를 정벌하기 위해 계속 군사를 보내는데, 절교 출신의 선인 홍금을 총사령관으로 삼아 제8차 서기 정벌군을 다시 보낸다.
홍금이 서기 정벌군 사령관이 되어 서기로 진군했을 때, 검은 깃발을 이용한 기문술을 사용하자 용길공주가 자청해서 나선다. 사실 반도회에서 깃발을 훔쳐 달아난 선인이 홍금의 사부였다. 홍금의 사부 때문에 자신이 선계로 추방당했던 과거에 화가 난 용길공주는 홍금을 잡으러 갔다.
홍금이 검은 깃발을 사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숨겼으나 공주는 그 힘을 상쇄하는 하얀 깃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이에 홍금은 고래의 정령인 경룡정을 타고 심해로 도망갔지만 상대는 물과 관련된 보패를 잔뜩 가지고 있는 용길공주였기 때문에 홍금은 그녀에게 사로잡혀 강자아에게 넘겨졌다.
강자아가 홍금을 참수하려는 순간 혼인을 주관하는 월하빙인이 나타나 홍금은 용길공주와 인연을 맺어야 한다고 했고 용길공주는 당황하긴 했지만 천명을 따르기로 하고 홍금과 결혼하였다. 홍금 입장에서는 목숨도 건진데다 천계 최고의 미인인 용길공주를 아내로 얻게 되었다.
홍금(洪錦)
: 절교 출신의 도인으로, 사수관 총병으로 복직하다가 제8차 서기 정벌군 총병으로 임명되었다. 깃발을 이용해 몸을 숨기는 기문진(旗門陣)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검은 깃발 한 쌍과 고래의 정령으로 호리병에 담아두었다가 물에 풀어 타고다닐 수 있는 경룡정(鯨龍精)을 소유하고 있다. 동벌군을 괴롭히다가 기문진의 원주인인 용길공주에게 사로잡혀 참수당할 뻔 했으나 월하빙인의 중재로 용길공주와 결혼한다.
이후 만선진 전투에서 홍금은 자신이 절교 출신이기에 통천교주에게 주나라 장수로써 싸운다는 자신의 결심을 알리기 위해 부부가 같이 만선진을 방문한다. 이때 금령성모(金靈聖母)가 홍금을 첩자로 오인해 보패 금령보주를 던지고, 홍금은 보패 금령보주에 맞고 머리가 박살나 죽었다. 죽어서 '성부신(星部神) 군성정신(群星正神) 용덕성(龍德星)'에 봉신된다.
남편이 죽자 용길공주가 놀라 만선진으로 들어왔으나 역시 금령보주에 얻어맞아 사망했다.
용길공주도 죽어서 '성부신(星部神) 군성정신(群星正神) 홍란성(紅鸞星)'에 봉신되었다.
소지품 :
무로건곤망(霧露乾坤網) : 안개와 이슬로 짠 그물로, 불에는 상극인 물의 속성이 있다. 오행상극의 이치에 따라 어떤 불이라도 끌 수 있다. 작중에 '서기성 전체를 덮어'라는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크기는 용길공주의 의지대로 조정이 가능한 듯하다.
기문진(奇門陣) : 검고 하얀 한 쌍의 깃발로 깃발을 땅에 꽂고 주문과 함께 검으로 가리키면 두 개로 나뉘어 문을 만들어낸다. 이 안에 들어가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며, 시전자만이 안에서 사물을 구분할 수 있다. 흑백 한 쌍의 깃발로 상생상극의 이치를 발휘할 수도 있다. 홍금이 도망갈 때 모습을 보면 검은 깃발 하나만으로도 모습을 감출 수 있으나 하얀 깃발로 그 힘을 상쇄 하여 모습을 드러나게 하였다.
사해병(四海甁) : 바다와 연결된 호리병으로, 상대의 보패를 빨아들여 바다로 보내버린다. 일시적으로 상대의 보패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셈인데 특히 상대의 보패가 불을 다루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이룡검(離龍劍) : 검의 모습을 한 보패로 집어 던져 상대를 격살할 수 있다.
청란: 푸른 난새. 작중에서 용길공주뿐만 아니라 석기낭랑, 여와낭랑 등 지체 높은 여선들이 타는 영수.
기타
: 대단히 성에 개방적인 선녀이다. <봉신연의>에서 양전을 유혹해서 동침하는데, 이런 일이 자주 있는 듯하다. 애당초 색향을 부려 천계에서 쫓겨나 하계 청란두궐에 유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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