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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중국

문중(聞仲) - 은나라 태사. 절교 선인. 뇌부신 통령.

by 별빛아재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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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문중(聞仲)

 

신분 : 은나라 태사. 절교(截敎) 금령성모(金靈聖母)의 제자.

 

모습 : 다섯 갈래 수염을 길게 기르고 이마에 눈이 하나 더 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업적 :

1. 북해의 반란을 평정하고 귀국하였으나 나라꼴이 엉망이다.

곤륜산(崑崙山)에서 수련을 하다 선골(仙骨)이 없다는 이유로 하산한 뒤 절교(截敎)의 금오도(金鰲島)에서 수행을 쌓아 선술과 도술, 무술에 모두 뛰어난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주왕이 집권한 지 7년 째 되던 해에 북해의 72제후들이 반란을 일으켰으며, 문중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15년동안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문중은 선대왕으로부터 탁고대신으로 임명받은 태사로 주왕조차 함부로 할 수 없는 권력자이다. 귀국 후 황비호에게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은 후 나라를 살릴 10가지 정책을 주왕에게 건의한다.

 

(1) 녹대를 철거하여 백성들이 안심하게 한다.
(2) 포락 형벌을 폐지하여 충신들이 바른 소리를 낼 수 있게 한다.
(3) 채분을 없애서 궁중의 안정을 되찾는다.
(4) 주지육림을 제거하여 제후들의 불만을 잠재운다.
(5) 달기를 폐위시키고 정실을 새로 간택하여 군주가 현혹되는 일이 없게 한다.
(6) 간신배인 비중, 유혼을 참수하여 인심을 수습하고 다른 간신배들이 스스로 멀어지게 한다.
(7) 나라의 창고를 열어 백성들을 구제한다.
(8) 동남에 사신을 보내어 회유한다.
(9) 산과 들에 숨은 인재들이 없는지 찾아다니며 사람들의 의심을 푼다.
(10) 충성된 간언들을 널리 받아들여 천하의 목소리가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한다.

 

주왕은 다른 건 다 시행하겠으나 녹대는 엄청나게 인력물력을 들여 지은거라 아깝고, 달기는 품행이 단정해서 내쫓을 이유가 없고, 비중과 유혼도 죄가 없으니 처형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문중은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니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견지한다. 이 와중에 비중과 유혼이 나서서 문중을 비난하자 분노한 문중은 본인이 직접 둘을 두들겨 팬 뒤, 병사들에게 끌어내려가라 하고는 다시 3가지 조항을 시행하라고 간청한다. 이에 주왕은 이 3가지도 신중하게 논의를 거친 뒤에 시행하겠으니 말미를 좀 달라, 적어도 사람을 처형하는데 조사를 제대로 하고 죄증을 확보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타협하는데 겁먹은 기색이 얼굴에 드러나는지라 지나치게 임금을 다그치고 핍박하는 게 신하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결국 주왕의 제안을 수락한다.

 

2. 동해의 반란을 토벌하러 떠나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이번에는 동해에서 평령왕의 반란이 발생하고, 이번에도 문중이 토벌하러 나선다. 문중이 떠나자 문제의 3가지 사항은 물론이요, 즉각 실행하기로 했던 7가지조차도 없던 일로 치부된다. 게다가 문중이 자리를 비운 동안 주왕이 또 초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주왕이 황비호의 부인 가씨를 희롱하려 했기 때문에 가씨가 투신자살, 여기에 항의하던 황비호의 여동생 황귀인까지 살해당하고, 황비호가 빡쳐서 은나라에 반기를 들고 주나라로 넘어간다. 황비호의 합류로 인하여 주나라의 세력이 커지는 것에 대하여 위협을 느낀 문중은 여러번 군사를 보내 토벌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3. 절교 시절의 친구들을 부르다.

문중은 절교시절의 친구들을 부르는데 왕마, 양삼, 고우건, 이흥패라는 이들로 구룡도 사성(四聖)이라 불린다. 왕마(王魔)는 일자건을 쓰고 푸른색 옷을 입었는데, 얼굴은 보름달 같았다. 양삼(楊森)은 뱀머리 모양의 장식을 하고 검은색 옷을 입었으며, 얼굴은 솜바닥 같았고, 머리카락은 붉고 눈썹은 노란색이었다. 고우건(高友乾)은 상투를 틀고 진한 붉은 옷을 입었는데, 얼굴은 푸르뎅뎅하고 머리털은 붉었으며 뻐드렁니였다. 이흥패(李興覇)는 물고기꼬리 모양의 금관을 쓰고 샛노란 옷을 입고 있었는데, 대추 같은 얼굴에 키가 1장 5척이나 되었다. 이들은 태공망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부치는데는 성공했으나 천계 도인의 참전으로 결국 모두 전사했다.

 

4. 직접 서기 정벌에 나서다.

서기 정벌을 위해 보낸 장수들이 연이어 패하자 결국 본인이 직접 정벌에 나서기로 한다. 30만 대군을 이끌고 서기성을 향해 가던 중 황화산의 4천왕이라 불린 등충, 신환, 장절, 도영을 부하로 삼았다.

 

5. 절교의 십천군을 참전시키다.

태공망의 서기군과 접전 중에 타신편에 맞아 금편이 부러지고 양전의 기습으로 군량미까지 불타는 등 고전을 하자 잠시 후퇴하여 절교의 도인들을 끌어들인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천교와 절교의 다툼이 시작된다.

 

천교(闡敎) : 대부분 인간 출신의 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백과 무왕을 도와 주나라를 건국하려 하고 있으며 봉신계획을 세운다.

절교(截敎) : 출신 성분을 따지지 않아 인간은 물론 요괴 출신의 선인들이 많다. 같은 절교 출신인 문중을 도와 은나라를 계속 유지하려 한다.

 

십천군의 십절진으로 서기군을 공격하자 천교의 12대선이 참전하여 응전한다. 서로의 피해가 심해지자 문중은 아미산 나부동의 조공명을 끌어들였으나 연등도인에 의해 죽고 만다.

 

이후 조공명의 여동생들인 운소, 벽소, 경소 낭랑이 참전한다. 이들을 삼선고라 부르는데 삼선고는 장정 600명을 데리고 구곡황하진(九曲黃河陳)을 훈련시켰다. 이 진은 선인의 도력을 없애 일반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진이었는데 여기에 12대선이 걸려 모든 도력을 잃고 말았다. 이후 태상노군이 나서 12대선을 구하고 삼선고는 죽어 봉신대에 봉신된다.

 

6. 후퇴하다.

문중 진영의 많은 장수와 도인들이 죽고, 십절진이 깨지면서 전황은 불리하게 되었다. 할 수 없이 후퇴하여 가몽관으로 향했는데 중간에 광성자가 막아섰다. 그가 쳐드는 번천인에 놀라 문중은 서쪽으로 달아났고, 태화산 근처에서 적정자를 만나 그의 음양경에 다시 놀라 후퇴했다. 겨우겨우 흩어진 병사들을 수습해 돌아가려니 멀리서 태공망과 무왕이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문중이 화를 내며 흑기린을 타고 쫓아갔으나 갑자스런 뇌진자와 양전의 습격에 흑기린을 잃고 도망쳤다.

 

7. 봉신되다.

그대로 도망치던 문중은 어떤 나무꾼 노인의 도움으로 깊은 산으로 들어갔는데 절룡령(絶龍嶺)이라는 험준한 산이었다. 그러나 이 노인은 사실 양전이 변신한 모습이었고 문중의 앞에 운중자가 나타났다. 피할 수 없어 맞서 싸우다 결국 운중자의 통천신화주(通天神火柱)에 목숨을 잃었다.

 

그날 밤 주왕의 꿈에 나타나 주색을 멀리하고 올바른 정치를 할 것을 청하였다.

 

문중은 죽어 봉신방에 봉신되는데 봉신된 후의 직책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으로 뇌신(雷神)인데, 그 격이 대단히 높아 태공망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시천존이나 태상노군조차 능가한다고 한다.

 

소지품 :

흑기린(黑麒麟) : 주인의 말을 알아듣고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영물이다. 절룡령 전투에서 뇌진자의 금곤에 얻어맞아 척추가 부러지며 죽고 만다. 기린은 성인(聖人)이 아니면 복종하지 않는 짐승인데 그런 기린이 문중을 태우고 다닌다는건, 문중이 비록 본의 아니게 절교와 천교가 다투게되는 불씨가 되거나, 주나라와 대적하는 존재이지만 악인은 아니라는걸 나타낸다.

금편(金鞭) : 교룡을 잡아서 만든 무기로, 공중으로 던지면 상대에게 날아가 타격하는 능력이 있다. 타신편에 맞아 금이 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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