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천군(十天君) : 절교의 선인. 진법을 사용하는 강자들이다. 문중의 요청에 따라 은나라 진영에 참여하여 태공망과 싸웠다.
진천군(秦天君) : 본명은 완(完), 푸르뎅뎅한 얼굴에 흩날리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를 연기도사라 호칭한다. 천절진(天絶陣)을 다루는 선인, 금오십천군의 수장이기도 한 그는 문태사의 부탁을 받고 백록도에서 십천군을 규합하여 십절진을 펼쳐 태공망과 대결한다. 남극선옹의 제자 등화를 죽이는 전공을 세웠으나 문수광법천존의 둔룡장에 의하여 죽는다.
▷ 천절진(天絶陣) : 진 안에 깃발 세개가 꽂혀있는 단순한 진. 단 내부의 공기가 청기로 이루어져 있어, 공간의 기가 어긋나 있기 때문에, 들어간 자는 천기(天氣)가 감응을 해 감각을 잃게 하고, 두 번째로는 지기(地氣)가 감응을 해 몸을 분해 시키며, 이 두가지를 버텨낸 자에게 술사가 인기(人氣)를 흔들 경우 벼락과 함께 침입자를 태워버린다. 사람이 안에 들어가면 천둥 소리가 울리면서 한 줌의 먼지로 변하고 도인이라도 사지가 떨리며 부서진다고 한다.
조천군(趙天君) : 본명은 강(江), 지열진(地裂陣)을 통하여 도행천존의 제자인 한독룡을 죽였으나 연등도인이 다시 내보낸 구류손의 곤선승에 포박당하여 진문에 걸리는 신세가 된다. 십절진이 모두 무너진 후에 나타에게 죽음을 당한다.
▷ 지열진(地裂陣) : 지도(地道)의 수를 근간으로 커졌다, 작아졌다, 숨었다, 드러났다를 반복하여 변화가 무쌍하다. 안에 숨은 홍색 깃발을 흔들면 천둥소리가 나며 불길이 솟는다. 깃발 하나만이 꽂혀 있지만, 지도와 천도가 바뀌어 있고 음양이 뒤집혀 있어서. 음의 기운이 양의 기운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침입자의 발소리에 감응, 번갯불로 태워 죽인다. 그리고 깃발을 흔들 경우 발소리를 숨긴자라도 태워 죽여버린다.
금광성모(金光聖母) : 십천군중 유일하게 여성의 모습을 하고있는 선인. 다섯 개의 표범 무늬 반점이 있는 말을 탄 여신선으로 황금을 입힌 검을 무기로 사용한다. 그녀의 금광진(金光陣)에 도전한 옥허진인의 제자인 소진을 죽이나 연등도인의 부탁을 받은 광성자가 팔괘자수의(八卦紫壽衣)로 그녀의 공격을 막아낸 후 던진 번천인에 머리가 깨어져 죽는다.
▷ 금광진(金光陣) : 해와 달의 정기를 모아설치한 진으로, 진 안에 21개의 깃대가 서있는데 각각의 깃대에는 거울이 붙어있다. 금광성모가 주술로 번개를 일으키면 각각의 거울이 빛을 발하며 목표를 태워죽인다.
동천군(董天君) : 본명은 전(全). 여덟 갈래로 뿔이 난 사슴을 타고 두 자루 태아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인물. 풍후진(風吼陣)을 시전하여 연등도인이 방필을 지명하여 풍후진을 깨버리라 이르자 재빨리 진 안으로 들어가 방필을 살해하고 평범한 인간을 내보낸 천교측을 비판한다. 이에 자항도인이 나서자 선행을 하고 즐거운 삶을 좋아하는 이 인지라 죽이고 싶지 않다며 돌아가라 말린다. 그러나 자항도인 역시 군령을 받은 몸인지라 격돌하게 되고, 다시 풍후진 안으로 들어가 자항도인을 죽이려 하지만 이미 정풍주를 가지고 있던 자항도인에겐 풍후진의 바람이 통하지 않았고 자항도인의 보패 유리병에 흡수되어 한 줌 핏물로 녹아버리고 만다.
▷ 풍후진(風吼陣) : 진 전체에 선천기가 흐트러져 있어, 진동으로 바람을 일으킨다. 바람은 백만개의 칼을 흔들어 침입자를 토막내고, 만일 기색을 숨겨 진동을 일으키지 않는 자가 침입할 경우 술사가 깃발을 흔들 경우 그 기세로 칼날이 춤을 추며 침입자를 토막내어 버린다.
백천군(白天君) : 본명은 예(禮), 열염진(烈焰陣)을 사용하는 선인. 조공명이 정두칠전서의 저주에 걸려 잠만 자게 되자 자신이 천교의 세력을 상대하겠다며 열염진에 도전할 자를 요청한다. 이에 육압도인이 나서고, 육압도인이 진 안으로 들어서자 천중화, 지하화, 삼매화의 세 가지 불길로 공격하지만 수인씨의 제자로 어릴 때부터 불로 목욕하며 자란 육압에게는 아무런 효용이 없었다. 육압은 불 속에서 조용히 참장봉신비도를 꺼내들었고 여기에 적중당한 백례는 목이 베여 사망한다.
▷ 열염진(烈焰陣) : 진 가운데의 제단에 깃발 세개가 꽂혀있는 진. 술사가 가운데의 깃발을 등진 후, 좌우의 깃발을 뽑아 흔들면, 왼손의 깃발에서는 천중화(天中火)가, 오른손의 깃발에서는 지하화(地下火)가 뿜어지고 한가운데의 깃발에서는 백천군의 입을 통하여 삼매화가 뿜어진다.
손천군(孫天君) : 본명은 양(良). 대추빛 얼굴에 짤막한 수염을 기른 도인으로 얼룩무늬의 노란색 사슴을 타고 있다. 금광성모가 죽자 그녀의 복수를 다짐하고, 오이산 백운동의 교곤이 화혈진에 도전하자 가볍게 화혈진의 검은 모래를 던져 한 줌 핏물로 녹여 죽였고, 이에 태을진인이 나서자 화혈진의 오묘함을 모른다며 도발한다. 태을진인이 화혈진으로 들어오자 역시 검은 모래를 던져 죽이려 하였으나 연꽃 위에 올라탄 태을진인이 머리에 띄운 구름에 가로막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곧 화혈진이 깨질 것을 알고 도주하려 하였으나 태을진인이 던진 구룡신화조에 갇혀 타죽고 만다.
▷ 화혈진(化血陣) : 별다른 진은 없지만 화혈사가 들어있는 통이 놓여있다. 화혈사가 살에 닿는 순간 닿은 자는 순식간에 피고름으로 바뀌어 버린다.
왕천군(王天君) : 본명은 혁(奕), 홍수진(紅水陣)이 장기인 선인. 그러나 도덕진군의 기찬술에 당한다.
▷ 홍수진(紅水陣) : 물의 정수를 모아 태을의 수법에 맞게 배치한 진. 진 가운데의 팔괘대에는 호리병 세개가 세워져 있으며 사람이 들어가면 호리병이 기울어지며 붉은 물을 쏟아내고, 거기 닿는 사람은 몸이 핏물로 변하고 만다.
요천군(姚天君) : 본명은 빈(斌). 황금처럼 누런 얼굴에 붉은 수염을 기르고 송곳니가 삐져나온 험상궂은 인상이다. 십천군이 모두 모였을 때 자신의 주술로 강자아를 죽일 수 있음을 자신하고 낙혼진 안으로 들어가 제사를 지낸다. 강자아의 이름을 적은 제웅을 만들고 최혼등(催魂燈)과 촉백등(促魄燈)을 켜 강자아의 삼혼칠백을 모조리 빼내버린다. 하지만 마지막 일혼일백이 운좋게도 바람에 밀려 봉신대까지 갔다가 남극선옹과 적정자에게 구해지고, 남은 이혼육백을 구하러 적정자가 낙혼진 안으로 들어오자 낙혼사를 집어던져 쫓아낸다. 이후 적정자가 다시 태상노군의 태극도를 빌려 침입하자 이혼육백을 잃었으나 대신 적정자가 떨어트린 태극도를 손에 넣고 희희낙락한다. 본격적인 전투에서는 백천군 백례의 진이 깨지자 자신이 육압을 상대하겠다며 쇠몽둥이를 들고 나왔으나 방상에게 가로막히고, 방상의 어마어마한 힘에 밀려 낙혼진 안으로 도주, 쫓아온 방상에게 낙혼사(落魂沙)를 집어던져 죽였다. 이윽고 적정자가 도전하자 이전 자신의 진에서 태극도를 떨군 적정자를 비웃지만 이번에는 적정자가 단단히 대비하여 머리 위에 상서로운 구름을 띄우고 팔괘자수선의로 몸을 가려 낙혼사가 붙지 못하게 하니 직접 겨루고자 쇠몽둥이를 들고 덤벼들었지만 적정자가 몰래 비춘 음양경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목이 베인다.
▷ 낙혼진(落魂陣) : 두가지의 효과가 있는 진. 흙으로 제단을 쌓은 후 최혼등과 촉백등을 밝힌 후 저주를 걸어 목표의 혼을 빼내 죽음으로 인도하는 저주술과, 흑색의 모래를 던져 맞은 상대의 혼백을 빼내는 술법이 그것이다. 태공망이 여기에 걸려 한번 죽었다가 남극선옹과 적정자의 도움으로 되살아난 전적이 있다.
원천군(袁天君) : 본명은 각(角). 연등도인이 설악호를 지명해 한빙진을 격파하라고 하자 설악호에게 젊은이는 들어가고 사부를 불러오라고 하나 설악호가 덤벼들자 이내 한빙진 안으로 끌어들여 얼음사이에 끼워 죽여버린다. 설악호의 뒤를 이어 보현진인이 나서자 역시 진 안으로 끌어들여 빙산으로 내리누르려 하나 보현진인이 머리위에 상서로운 황금 등잔을 띄워 몸을 보호하자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 이에 진이 깨질 것을 눈치채고 도망치려 하였으나 보현진인이 날려보낸 오구검에 목이 잘려 사망한다.
▷ 한빙진(寒氷陣) : 얼음의 기운을 수없이 쌓아 만든 진. 위쪽에는 얼음산, 아래쪽에는 칼날 같은 빙하가 있어 사람이 들어가면 바람이 불고 우레가 치면서 위아래가 합쳐지며 침입자를 으깨버린다.
장천군(張天君) : 본명은 소(紹). 고난이 예고된 무왕과 나타, 뇌진자를 홍사진 안에 가두고 백일간 매일 모래를 뿌렸다. 삼선고가 죽고 구곡황하진이 깨진 날이 모래를 뿌린지 아흔아흐래가 되던 날이었으며, 백일째 되던 날 도전을 받는데 하필이면 상대가 남극선옹과 백학동자였다. 휘두른 칼은 백학동자의 삼보옥여의에 막히고 이에 진으로 들어가 남극선오에게 붉은 모래를 뿌리나 남극선옹이 부친 부채에 모래가 모조리 없어지고 만다. 이에 진이 깨진 것을 알고 도망치려 하였으나 백학동자가 집어던진 삼보옥여의에 등을 맞고 떨어져 목이 베이고 만다.
▷ 홍사진(紅沙陣) : 진 안에는 붉은 모래가 들어 있는데 바람과 천둥이 휘몰아치고 모래가 바람에 날리면서 닿는 모든 것을 갈아버린다. 뼈조차 남지 않는다고 한다.
십천군은 모두 봉신되어 문중 산하의 '뇌부신(雷部神) 24위천군정신(二十四位天君正神)'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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