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브라기(Bragi, 첫번째, 가장 고귀한, 시인)
그의 이름을 따 남자 시인을 브라가멘, 여자 시인을 브라가우먼이라고 불렀다.
신분
: 시와 노래, 음악, 음유시인의 신
긴 수염의 신. 그의 이름을 따서 긴 수염을 가진 남자를 비어드-브라기(Beard-Bragi)라고 불렀다.
이 시대의 거의 유일한 이야기/정보의 전달자, 역사의 기록자, 유흥(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인 탓에 북유럽 문화에서 비교적 중요한 신이었다.
모습 :
일반적으로 매우 긴 수염을 가진 중년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의 혀에 룬이 세겨져 있다.
매우 지혜로우며 유창한 말솜씨를 가지고 있다.
가수, 웅변가, 시인, 현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노래를 알고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특히 하프 연주의 대가
가족 :
아버지는 신들의 왕 오딘(Odin)
어머니는 요툰 수퉁의 딸 군로드(Gunnlod)
아내는 젊음의 여신 이둔(Idunn)
사는 곳
: 아스가르드(Asgardr)
전설 :
1. 탄생
애시르-바니르 전쟁이 끝나고 전후 처리를 위해 애시르 신들과 바니르 신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회의가 끝나고 신들은 이제 둘은 하나라는 의미로 하나의 단지에 서로의 침을 뱉어 섞었다. 오딘이 이 침과 흙을 섞어 인간을 만들었는데 그의 이름은 크바시르(kvasir)였다.
크바시르는 인간이면서 신들에게 인정을 받을만큼 지혜로웠고 현명했으며 특히 언변이 뛰어났다.
크바시르가 세계를 여행하다가 드베르그 형제 퍌라르(Fjalar)와 갈라르(Galar)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살인자들은 그의 피와 꿀을 섞어 마법의 술 크바스(kvas)를 만들었다. 이 크바스를 마시면 놀라운 지혜를 얻는다고 한다.
이 드베르그 형제는 길링(Gilling)이라는 요툰 부부를 초대해 죽였는데 그 아들 수퉁(Suttungr)이 찾아와 퍌라르와 갈라르를 죽이고 마법의 술을 가져갔다.
이 술에 대한 소문을 들은 오딘이 이 마법의 술을 얻고 싶어 볼베르크(Bolverk)라는 필멸자의 모습으로 찾아갔다. 수퉁은 마법의 술을 숨겨두고 그의 딸 군로드(Gunnlod)에게 지키도록 시켰는데 오딘이 그녀에게 접근하여 유혹하고는 세모금만 먹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그 세모금만에 술을 다 마셔버리고는(입에 머금고 있었다.) 새로 변신해 달아나버렸다.
아스가르드로 돌아온 오딘은 항아리에 입에 머금었던 술을 뱉어 소중히 보관했다.
이후 군로드에게서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가 시의 신 브라기이다. 군로드는 아들이 커가면서 아름다운 가창력, 뛰어난 음악적 재능, 청중을 매료시키는 웅변의 재능을 보이자 그를 오딘에게 보냈다.
오딘이 그를 보고 그의 재능을 높히 평가하고 발할라에 살게 했으며, 에인헤랴르가 처음 발할라로 올때 그들을 환영하는 노래를 부르게 했다.
2. 로카센나
에기르(Ægir)의 연회에 참석한 로키(Loki)가 피마펭(Fimafeng)이라는 에기르의 하인을 죽여서 연회에서 쫓겨났다. 로키가 다시 돌아오자 브라기가 나서서 그는 이 연회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선언했다.
로키가 오딘을 향해 과거의 맹세를 들먹였다. 오딘은 과거 로키와 함께 술을 마시겠다는 맹세를 한 적이 있다. 오딘은 로키가 그 얘기를 들먹이자 연회의 참석을 허락하면서 비다르에게 그의 자리와 술을 주라고 한다. 로키가 연회의 모든 신과 신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브라기를 일부러 제외시켰다.
브라기는 신들을 화나게 하거나 거스르지 말라고 말하고 말과 칼, 반지를 주겠다고 말하며 화해를 신청한다. 로키는 가난한 네가 그것을 주고도 괜찮겠냐고 조롱한다. 계속해서 로키는 브라기를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신들과 엘프 중에서 가장 싸우는 것을 겁내는 겁쟁이라고 놀려댔다. 브라기는 이 자리에서 벗어나면 너의 벌을 주고 너의 목을 내가 가질것이라고 대답했지만 로키는 무시할 뿐이었다.
(실제 브라기는 애시르의 호전적인 전사의 신들 사이에서 한번도 싸우질 않은 신이다. 그의 아내 이둔이 과거 납치당했을 때도 브라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브라기가 크게 흥분하자 그의 아내 이둔(Iðunn)이 그를 말린다. 로키는 이둔을 향해서도 비난하는데 그녀의 형제를 죽인 자를 품에 안은 남자에 환장한 여자라고 욕했다.
여기서 브라기가 이둔의 형제를 죽였을 가능성이 보이지만 관련 전설은 전해지지 않았다.
기타 :
1. 브라기 보다손(Bragi Boddason)이라는 9세기의 인간 음유시인이 있다. 그는 노르웨이 궁정 시인이었다. 기록으로 남은 인간 최초의 음유시인이기도 하다.(또는 이 브라기가 죽자 오딘이 발할라의 음유시인으로 데려갔다는 얘기도 있다)
그의 재능은 너무나 훌륭하고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Odin은 그를 매우 특별한 임무를 가진 신으로 임명했다.
2. 그는 그의 시와 음악으로 발할라에 사는 죽은 자들인 에인헤랴르를 칭송하고 최근에 죽은 영웅들을 그들 가운데로 환영하는 일을 맡았다.
3. 실제 숭배받은 기록은 없다. 그러나 육체적 업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존경받는 신 중 하나였다. 그의 힘은 그의 정신과 시에 대한 그의 지배에 있었다.
4. 바이킹 시대의 음유시인은 그들의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많은 영웅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노래되기를 바랬으며, 왕의 소식, 선언문, 메세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오락을 제공했다.
5. 음유시인은 북유럽 사회에서 높이 평가되었으며 뛰어난 언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칭송을 받았다. 브라기는 전사는 아니었지만 북유럽 문화에서 가치 있고 존경할만한 기술을 대표했다.
6. 브라기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몇 안 되는 신 중 하나이다. 그는 전사가 아니라 평화를 위한 연설가이자 외교관이었다. 그는 9개의 세계를 방황하며 종족을 구분하지 않고 환영받았다.
7. 몇명 학자들은 브라기가 오딘의 아들이라고 되어있으나, 오딘과 마찬가지로 ‘수염이 긴 신’이고 ‘시의 신’이라는 공통점에서 원래 오딘의 다른 이름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독립된 다른 신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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