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티르(Týr, ᛏᚢᛦ, Tīwaz, Tiw, Ziu). 그 의미는 신(GOD)을 뜻하기에 원래 더 중심적인 역할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신분 :
검, 전쟁, 법, 결투, 정의, 질서의 신.
계약, 맹세, 약속의 수호자
의회를 주관하는 정치와 관계되는 신
전쟁의 신이지만 속성이 다르다.
① 토르는 잔인한 물리적 전투
② 오딘은 마법과 심리적 힘
③ 티르는 전쟁을 둘러싼 법적인 결정과 정의
모습
: 원래 두 팔이 멀쩡했지만 장난의 신 로키(Loki)와 요툰 앙그르보다(Angrboda)의 자식인 늑대 펜리르(Fenrir)에게 오른쪽 손을 먹혀 외팔이로 묘사된다.
가족 :
아버지는 요툰 히미르(Hymir). 전승에 따라서는 오딘이 그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도 있다.
배우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지 아우구스부르크(Augsburg)에서 숭배된 지사(Zisa, Cisa)라는 여신이 그의 아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사는 곳
: 아스가르드(Asgard)
업적 :
1. 펜리르를 묶다.
전설 :
1. 히미르의 솥
바다의 신 에기르는 술을 아주 잘 빚는 신이었다. 신들이 에기르의 집에서 술을 얻어 마시려는데 찾아오길 바라는 신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 에기르는 당황하며 그 많은 인원에 맞춰 술을 준비하려면 그에 맞는 큰 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들은 솥을 찾았지만 마땅한 솥이 없었다. 그때 티르가 에리바가르(Élivágar) 동쪽에 자신의 아버지 요툰 히미르(Hymir)가 살고 있는데 그에게 그만한 솥이 있다고 말했다.
티르와 토르가 같이 히미르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곳에는 머리가 900인 할머니와 금빛 옷을 입은 티르의 어머니가 그들을 환영했다. 잠시 후 히미르가 돌아왔는데 어머니는 티르와 토르에게 숨어있으라고 한다. 티르와 토르는 커다란 주전자에 숨었다.
히미르가 돌아오고 어머니는 티르와 토르가 왔다고 말한다. 히미르가 난동을 부려 주변을 부수었지만 신들이 숨은 주전자는 튼튼하여 무사히 걸어나왔다. 히미르는 토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의 힘에 대해 알고 있었다.
히미르가 소 세마리를 잡아 저녁으로 대접했는데 토르가 혼자서 두마리를 먹어버렸다. 히미르는 다음날에 낚시를 해서 식량을 채워넣자고 말한다.
다음날, 히미르가 토르에게 낚시 미끼로 쓸 짐승을 잡아오라고 시키자 토르는 목장의 가장 커다란 황소를 잡아 미끼로 삼았다. 히미르는 이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히미르와 토르가 낚시를 나갔다가 토르가 미드가르드뱀 요르문간드(Jörmungandr)를 낚는 바람에 놀라고 겁이 난 히미르가 토르의 낚시줄을 끊어버렸다. 요르문간드는 도망쳤고 이에 토르도 화가 났다.
그렇게 둘은 나쁜 기분으로 돌아왔고 그 후 술자리에서 티르의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수정잔을 히미르의 머리에 던져 기절시키고는 커다란 솥을 얻어 돌아갔다. 히미르가 정신을 차린 후 다른 요툰들과 함께 티르와 토르를 쫓았지만 토르가 묠니르를 휘둘러 그들을 물리치고 에기르의 집까지 커다란 솥을 옮겼다.
그후 매해 겨울이 되면 에기르의 저택에서 연회를 열었다고 한다.
2. 펜리르를 묶다.
장난의 신 로키와 요툰 앙그르보다 사이에 세명의 자식이 있는데 미드가르드 뱀 요르문간드, 죽음의 여신 헬, 늑대 펜리르가 그들이다. 이 세명의 자식들에 대해 끔찍한 예언이 있었기에 신들은 그들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아직 아무런 죄를 짓지 않은 그들을 무작정 죽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오딘은 요르문간드를 미드가르드의 바다에 던져버렸고, 헬은 저승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으며, 펜리르는 아스가르드에서 감시하기로 했다.
늑대 펜리르는 아스가르드에서 자랐다. 새끼였을때부터 난폭했던지라 용감한 티르를 제외하면 아무도 펜리르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려고 하지 않았다. 펜리르가 점점 자라자 신들은 펜리르를 묶어놓기를 바랬다.
신들이 펜리르를 찾아가 그의 힘을 칭송하며 세상 그 무엇으로도 그를 묶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기분이 좋아진 펜리르에게 한 신이 가죽으로 만든 래딩(Laeding, 가죽의 포박)이라는 끈을 가져와 늑대에게 보여주며 이 끈으로 당신을 묶어 그 힘을 시험해보자고 말했다. 펜리르는 그 끈을 보고 제법 강해보이지만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해 시험에 응하기로 했다.
신이 펜리르를 다 묶었고 펜리르는 힘을 주기 시작했다. 곧 끈이 끊어지면서 펜리르는 자유로워졌다. 신들은 펜리르의 힘에 당황하며 겉으로는 펜리르의 힘을 치켜세웠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신들은 드로미(Dromi, 힘줄의 포박)라는 힘줄로 만든 밧줄을 가져와 다시 펜리르에게 그 힘을 시험해보자고 꼬드겼다. 펜리르는 그 밧줄을 보고 저번보다 강해보이지만 역시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해 시험에 응했다.
신들이 펜리르를 단단히 묶었고, 펜리르는 힘을 주기 시작했다. 펜리르의 근육이 부풀어오르고 놀라운 힘을 주자 드로미 역시 끊어지고 말았다. 신들은 펜리르의 심을 칭송하며 물러났다.
신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펜리르를 묶어 놓을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딘이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밧줄을 만들 수 있는 이는 스바르탈프헤임(Svartalfheim)의 드베르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들은 프레이의 하인 스키르니르(Skirnir)를 보내 드베르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드베르그들은 고양이 발자국 소리, 여자의 수염, 돌의 뿌리, 물고기의 숨결, 새의 침, 곰의 힘줄(?)로 만든 밧줄인 글레이프니르(Gleipnir)를 만들어 주었다. 이 글레이프니르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단처럼 부드러운 가는 끈이었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절대로 끊을 수 없었다.(존재하지 않기에 부술 수도 없다는 의미. 곰의 힘줄은 모르겠음)
신들이 글레이프니르를 가지고 다시 한번 늑대를 찾아가 그의 힘을 시험해 보자고 꼬드겼다. 펜리르가 그 끈을 쳐다보자 너무나 약해보여 오히려 의심스러웠다. 펜리르가 그 끈을 수상히 여겨 묶이지 않으려 하자 신들이 만약 이 끈을 끊을 수 없다면 다시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펜리르가 그럼 약속의 증거로 자신의 입 속에 누군가 손을 넣는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신들이 이 요구조건에 당황하여 어찌할 줄 몰라했는데 티르가 나서서 늑대의 입에 자신의 오른손을 넣었다. 그렇게 펜리르를 글레이프니르로 묶을 수 있었고 펜리르의 힘으로도 글레이프니르를 풀지 못하자 펜리르는 약속대로 자신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신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은 늑대는 티르의 오른손을 물어뜯었다.
3. 로카센나(Lokasenna, 로키의 말다툼)
로카센나에서는 로키가 티르에게 "내가 네 모습으로 변하고 네 마누라와 같이 잔 적 있으니, 애가 태어난다면 내 자식일 거다." 하고 막말을 날리고, 그의 오른(Right)손이 없으니 그는 정의롭지(Right, 올바른) 않다고 모욕했다.
4.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가 발생하면 지옥의 입구를 지키는 개 가름(Garmr, 넝마조각)이 크게 울부짖고 펜리르가 족쇄를 부수고 풀려난다고 한다.
가름은 가슴이 시뻘건 피로 물들었고 커다란 개로 그니파헬리르(Gnipahellir)라는 동굴에서 산다.
라그나로크 중에 티르와 가름이 싸웠으며 둘이 함께 죽었다.
그의 룬어 :
티르(Týr)
다른 이름: Tiwaz, Teiwaz, Tir
의미: 티르
신의 연합: 티르
상징주의:
명예, 정의, 리더십, 권위.
분석, 합리성 및 논리. 자기 희생.
당신의 진정한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
경쟁 및 법적 문제에서의 승리와 성공.
기타 :
1. 오딘 이전에 최고신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티르의 이름이 신을 뜻하며 오딘과 토르에게 인기와 권위를 빼앗기고 주류에서 밀려났다.
2. 화요일은 티르의 날이다. 고대 영어로는 티르를 티우(Tiw)라고 불렀는데, 화요일 Tuesday는 티우(Tiw)의 날이라는 의미다.
3. 티르는 전쟁의 신이며, 봉밀주와 고기, 피를 제물로 받는다. 전사가 티르의 룬 티와즈를 무기에 새기면 그것은 곧 그 무기를 티르에게 바치는 것이고 전투에서 그 가호를 받게 됨을 의미한다. 무기를 티르에게 바쳤다면, 그 무기를 잃거나 부러뜨려서는 안 된다.
4. 티르는 단순한 전쟁의 신이 아니다. 그의 주요 역할은 법과 정의를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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