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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북유럽

굴베이그(Gullveig, Heiðr) - 황금의 마녀, 애시르-바니르 전쟁의 원인

by 별빛아재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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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시르에 의해 화형당하는 굴베이그. 로렌츠 프롤리히(1895). 출처 : 나무위키 >

이름

 : 굴베이그(Gullveig). 의미는 황금의 힘, 황금의 여인, 황금의 음료, 황금실 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번 부활한 다음에 헤이드(Heiðr)라는 이름을 갖는데 그 의미는 ‘밝다’, ‘맑다’이다.

 

신분

 : 바니르 신족, 최초의 마녀

 

모습

 : 처음에는 늙은 노파였다가 세번 불타고 세번 부활할 때마다 점점 젊고 아름다워졌다고 한다. 이는 금광석이 제련되면서 아름다운 황금으로 변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사는 곳

 : 사는 곳의 위치는 알 수 없으나 그녀는 황금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그녀의 성안은 황금으로 가득 차 있다.

 

전설 :

1. 애시르 신들에 의해 세번 불타 죽고 세번 부활하다.

< 창에 찔리고 화형당하는 굴베이그. 출처 : 구글 검색 >

황금의 마녀 굴베이그는 아스가르드의 발할라로 갔다.

(왜 갔는지 이유는 전해지지 않는다. 굴베이그가 인간 세계에 황금을 뿌려 인간들을 타락시켰기 때문에 오딘이 불렀다고 하는데 정확하지 않다.)

 

굴베이그는 애시르 신들 앞에서 자신의 마법을 선보였으며 애시르 신들은 처음 보는 세이드(Seiðr)라는 마법에 두려움을 느꼈다.

 

세이드는 주로 여성들의 마법이며 예언, 저주, 운명과 관련된 마법이 많아 당시 전사들이 중심이었던 애시르 신들은 이 생소하고 항거할 수 없는 마법에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굴베이그는 황금을 마구 뿌려 일부 애시르 신들을 재물에 타락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애시르 신들은 그녀를 마녀로 지목하고 나무기둥에 묶어 창으로 찌르고 화형을 시켰다. 그러나 그녀는 세이드 마법으로 부활한다. 애시르 신들이 다시 찌르고 화형시켰으나 그때마다 부활하여 총 세번을 되살아난다.

 

세번째 되살아난 굴베이그는 스스로를 헤이드(Heiðr)라고 했으며 그 모습은 젊고 아름다웠다. 그녀는 지혜로운 볼바(völva)가 되었다.

 

이 죽여도 죽지 않는 그녀를 어찌할지 몰라 애시르 신들은 당황한다. 

< 바니르에게 선전포고를 위해 궁니르를 던지는 오딘. 옛 북유럽 사람들은 창을 던지는 것이 선전포고를 하는 형식이었다. 출처 : 위키 백과 >

한편, 그녀에 대한 잔혹한 처우를 전해들은 바니르(Vanir) 신들은 분노했다. 바니르 신들의 우두머리인 뇨르드(Njord) 신은 오딘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오딘은 거절하고 선전포고를 한다. 뇨르드는 선전포고를 받아들이고 최초의 신들의 전쟁 애시르 바니르 전쟁(Æsir–Vanir War)이 일어난다.

 

매우 오랜 기간 진행되어, 인간 세계는 황폐화되었으며, 아스가르드를 둘러싸는 성벽이 파괴되는 등 큰 문제를 낳게 되었다. 신들은 결국 휴전하기로 하고, 서로 인질을 주고 받는다. 애시르 쪽에선 우유부단한 신 회니르(Hǿnir)와 지혜로운 요툰 미미르(Mimir)를 보내고, 바니르 쪽에선 최고신 뇨르드와 그의 자식들인 프레이, 프레이야를 보냈다.

 

기타 :

1. 학자들은 굴베이그와 프레이야 둘다 황금의 여신이고, 세이드 마법의 고위 마법사라는 공통점과, 애시르-바니르 전쟁 후부터 등장하지 않으며, 프레이야는 방황하는 남편 오드(Odr)를 찾기 위해 다른 이름으로 여행하는 여신이라는 점에서 굴베이그는 프레이야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2. 굴베이그는 사악한 마녀들에게는 여전히 숭배받았다.

 

3. 굴베이그가 준 황금 때문에 인간들은 욕심에 빠져 황금을 가지기 위해 서로를 죽이기까지 했고 굴베이그는 그런 인간들을 보며 즐거워 했다고 한다.

 

4. 그녀의 등장은 한번 뿐이지만 애시르 신들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의 강력한 여신이다.

 

5. 굴베이그에 대해 전해지는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녀에 대해 언급되는 많은 것들은 단순히 추측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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