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정(白骨精) - 손오공을 파문시킨 해골 요괴

 

 

< '몽키킹2 : 삼타백골정'의 백골부인. 출처 : 구글 검색 >

이름

 : 백골정(白骨精). 백골부인(白骨婦人), 백골시마(白骨屍魔)라고도 한다.

 

신분

 : 해골 요괴.

 

전설 :

1. 백골정이 삼장법사를 발견하다.

삼장법사 일행이 백호령을 지날때 삼장법사가 허기를 느끼자 주변에는 인가가 없고 멀리 복숭아 나무가 있어 손오공이 복숭아를 따러 잠시 자리를 비운다. 이때 삼장법사 일행을 발견한 백골정은 삼장을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소문을 기억하며 잡아먹으려 들지만 옆에 저팔계와 사오정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2. 해시법1

백골정은 남편에게 점심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젊은 여자로 변신해 접근하였다가 마침 돌아온 손오공에게 정체를 발각당해 여의봉으로 공격당하여 해시법으로 도망친다. 삼장법사는 손오공이 무고한 여인을 공격하였다고 손오공을 나무랐으나, 손오공은 백골정이 가져온 항아리에서 밥이 아닌 구더기와 면이 아닌 두꺼비 등을 보여주며 자신의 무고를 증명한다. 그러나 옆에서 저팔계가 손오공이 도술로 밥과 면을 구더기와 두꺼비로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음해하였기에 삼장법사는 긴고주(긴고아를 조이는 주문)를 외워 손오공에게 벌을 내린다.

 

3. 해시법2

백골정은 다시 딸을 찾는 80세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신해 접근하는데, 손오공이 80세 할머니가 어찌 20세 딸을 낳을 수 있냐며 다시 여의봉을 휘두르고 삼장을 지키기 위해 요괴를 공격한다. 다시 해시법으로 할머니의 시체를 남기고 백골정은 도망을 치고, 삼장은 다시 사람을 죽였다며 다짜고짜 긴고주를 스무번이나 외워 손오공의 머리를 조롱박처럼 만들었다. 손오공은 고통에 데굴데굴 구르면서 용서를 빌었다.

 

4. 해시법3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백골정은 다시 할아버지로 변해서 자신의 아내와 딸을 찾는다고 접근한다. 손오공이 이번에는 주변의 토지신과 산신을 불러들여 백골정이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하고 여의봉을 내리쳐 진짜로 죽여버린다. 삼장법사는 하루에 세번이나 사람을 죽인 손오공을 용서하지 못하고 다시 긴고주를 외려하자 손오공이 재빨리 백골부인의 정체를 보여주며 요괴라고 주장했다.

 

5. 손오공이 파문당하다.

과연 해골 뼈다귀의 모습이라 삼장법사는 믿으려는데 다시 저팔계가 손오공이 사람을 죽여놓고 긴고주가 무서워 도술로 백골로 보이게 한다고 초를 친다. 여기에 다시 넘어간 삼장법사는 긴고주를 외우고, 손오공은 제발 주문을 외우지 말라고 빈다. 삼장법사는 화가 나서 손오공을 파문시키고 파문장까지 써준다. 손오공은 삼장법사에게 절을 하려하지만 삼장법사는 몸을 돌려 그 절을 받지 않으려 했다. 그러자 손오공이 분신술을 써 사방에서 절을 하니 삼장도 절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그렇게 손오공은 삼장 일행에서 잠시 떠나게 된다.

 

능력 :

해시법(解屍法) : 시체를 남기고 도망치는 수법. 상대에게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도망가는 기술로 보이는데 이 기술로 손오공이 파문까지 당하는 일이 생긴다.

 

기타 :

1. <서유기>의 등장인물.

2. 변신술과 탈시법 외에는 별다른 능력이 없는 하급 요괴이지만 손오공을 파문시키는 업적을 남긴 탓인지 제법 유명하다.

3. 쫓겨난 손오공은 화과산으로 돌아왔는데, 화과산은 500여년 전 손오공이 붙잡혔을 때 천계에서 싹 불을 질러 완전히 초토화되어 있었고 원숭이 부하들은 사냥꾼들의 사냥감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손오공은 1,000여 명의 사냥꾼들을 살해하여 보복한다. 삼장법사 덕분에 진짜 사람들이 대규모로 살해당한 것. 이후 당분간 손오공은 다시 화과산의 왕이 되어서 이곳저곳 과일나무를 심고 가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