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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중국

황풍마왕(黃風魔王) - 금빛 담비 요괴.

by 별빛아재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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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황풍마왕(黃風魔王).

 

신분

 : 금빛 담비 요괴.

 

전설 :

 삼장법사 일행이 험한 산을 넘어가고 있을 때 호선봉(虎先鋒)이라는 호랑이 요괴가 나타나 싸움이 벌어진다. 손오공과 저팔계가 맞서 싸우자 호선봉은 도망치고 둘은 그 뒤를 쫓았다. 잡힐듯 하자 당황한 호선봉은 금선탈각(金蟬脫殼)의 수법으로 자신의 가죽을 벗어 바위에다 입혀 대신 도망치게 만들고 자신은 바람으로 변해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다. 그것을 모르고 손오공과 저팔계는 호선봉의 가죽을 쫓고 바람으로 변한 혼선봉은 도망치다 삼장법사를 발견해 잡아간다.

 

호선봉은 삼장을 황풍마왕에게 진상하였고 황풍마왕은 삼장법사에게 손오공이 있음을 알고 당장 잡아먹지 말고 며칠 기다려보자고 한다. 뒤늦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손오공과 저팔계는 급히 돌아오지만 삼장법사는 없었다. 당황한 둘은 온 산을 뒤져 낭떠러지 아래 동굴을 발견한다. 손오공은 저팔계에게 짐과 말을 지키라고 하고 자신은 동굴로 향했다.

 

동굴에는 황풍령 황풍동이라고 써있고 그 앞에서 삼장법사를 내놓으라고 소리치자 호선봉이 나와서 싸웠다. 호선봉은 싸우다 밀리자 도망치는데 저팔계가 짐을 지키는 쪽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저팔계에게 맞아 죽었다. 결국 황풍마왕이 나서서 싸우는데 대등하게 싸우다 손오공이 분신술을 써 백여명의 손오공이 공격하자 황풍마왕은 삼매신풍(三昧神風)을 사용해 모두 날려버리고 손오공마저 눈병이 나게 만들었다. 

 

손오공은 더이상 싸울 수 없어 도망쳤고, 황풍마왕은 자신의 동굴로 돌아갔다. 손오공은 눈을 제대로 뜰수 없어 고생하는데 태백금성의 도움을 받아 고쳤다. 손오공은 이번엔 모기로 변신해 동굴 속을 정탐하는데 황풍마왕이 부하들에게 영길보살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지지않는다고 자랑을 하는 소리를 듣고 나왔다. 손오공은 태백금성에게서 정남쪽 소수미산(小須彌山)에 영길보살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도움을 청하러 날아간다.

 

영길보살은 비룡장과 정풍단(定風丹.바람에 면역 효과가 있는 보패)이 있어 전에 이 요괴를 제압한 적이 있는데 또 말썽을 저지른 것에 의아해가며 다시 찾아가 비룡장으로 황풍마왕을 제압한다. 비룡장은 발톱 여덟 달린 금룡으로 변하는 보배로, 용으로 변해 날아가서 마왕을 몇 번 패대기쳐버리니 맥을 못추고 그대로 뻗어버렸다. 영길보살에 의해 드러난 정체는 금빛 담비. 손오공이 마무리를 지으려하는데 영길보살이 막았다. 영길보살은 황풍마왕이 과거 석가여래가 있는 영산 대뇌음사에서 향유를 훔쳐먹다 걸리자 겁먹고 도망가 요괴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길보살이 제압했는데 여래는 이 놈이 죽을 죄를 지은 건 아니라고 여겨 앞으로 죄짓지 말고 얌전히 지내는 조건으로 살려보내 주었다. 그런데 이번에 삼장법사를 잡아먹으려 했으니 여래에게 판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손오공도 납득했다.

 

기술 :

삼매신풍(三昧神風) : 홍해아의 삼매신화(三昧神火)의 바람 버전. 한번 불면 온천지를 다 휘저어놓아 부연 모래바람으로 다 덮어버릴 정도이며, 생물체에게 맞으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맞으면 다 죽어버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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