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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중국

태백금성(太白金星) - 옥황상제의 측근. 소호금천의 아버지

by 별빛아재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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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금성. 출처 : 구글 검색 >

이름

 : 태백금성(太白金星)

 

신분

 : 옥황상제의 측근. 소호금천의 아버지.

 

가족

 : 백제(白帝)의 아들. 아내 황아(皇娥)와 소호금천(少昊 金天)을 아들로 두고 있다.

 

전설 :

1. 비를 담당하는 태백금성

유명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비를 담당하는 태백금성이 천계의 베를 짜는 처녀 두명에게 매료된 이야기가 있다. 태백금성이 그 처녀들에게 빠져 처녀들과 함께 46일동안 동굴에서 지낸 일이 있는데 이 일로 천계가 난리가 났다.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지상에 가뭄이 생겼고 그 원인을 찾으니 이 일이 발각되었다.

태백금성은 가뭄이 생긴 지역으로 긴급히 이동해 비를 내려야 했고 베를 짜는 처녀들은 천계의 궁전에서 쫓겨나왔다고 한다.

 

2. 소호금천의 아버지.

4세기경 왕가(王嘉)가 지은 소설집 『습유기』에 소호의 탄생신화가 실려있다.

소호의 어머니는 황아(皇娥)라고 불렸다. 황아는 부지런하고 아름다운 처녀로 선궁(璇宮)에 거처하며 밤에는 베를 짜고 낮에는 뗏목을 띄우며 놀았다. 어느 날 황아는 뗏목을 타고 노닐다가 서쪽 바닷가의 거대한 뽕나무에 이르렀다.

 

궁상(窮桑)이라고 부르는 이 뽕나무는 높이가 일만 장(丈)이나 되고, 꽃과 가지는 무성했다. 그 잎은 붉은색을 띠고 열매는 자줏빛이었다. 그 열매는 1만 년에 한 번 열리는데 그것을 먹으면 장수할 수 있었다.

 

어느 날 황아는 그곳에서 빼어난 용모의 신동(神童)을 만났다. 이 청년의 용모는 범상치 않았고 행동거지는 점잖고 우아하였다. 그는 백제(白帝)의 아들이라 자칭하였는데 사실은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계명성(啟明星), 즉 금성(金星)이었다. 금성은 해가 뜨기 전 동쪽에 있을 때 계명이라 하고, 해가 지고 난 후 서쪽에 있을 때는 장경(長庚)이라 불린다고 한다.

 

두 사람은 뽕나무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에 빠져 집으로 돌아가는 것조차 잊었다. 그 후 황아가 아들을 낳았으니 바로 소호이며 궁상씨다. 그가 궁상(窮桑: 산동성 곡부시)을 도읍으로 삼아 궁상씨라고 불렸다고 한다.

 

※ 소호 금천(少昊 金天) : 삼황오제 중 오제의 일인.

 

3. 손오공을 옥황상제에게 데려가다.

손오공이 동해 용궁에서 무기를 강탈하고 저승에서 명부를 함부로 고친 일로 용왕과 염왕의 상소문이 옥황상제에게 올라갔다.

 

옥황상제는 군대를 동원해 손오공을 잡아오려 했지만 태백금성이 나서서 만류하며 먼저 손오공을 초청해 관직을 주자고 한다. 그 이유로 첫째 군대를 동원하는 번잡한 일이 없을 것이며, 둘째로 능력있는 신선을 휘하에 둘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손오공이 관직을 거절해도 여기는 천계 한복판이니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었다.

옥황상제는 그의 설명이 타당하다 여겨 태백금성에게 손오공을 불러오는 일을 맡긴다.

 

태백금성은 성지를 받고 남천문(南天門)을 나와 구름을 타고 화과산 수렴동으로 갔다.

손오공을 만나 천계에서 초청한다며 옥황상제의 성지를 보여주었다. 손오공은 마침 천계에 가고 싶었다며 기뻐하면서 태백금성에게 잔치를 열어주려 했다. 그러나 태백금성은 성지를 받은 몸이므로 지체할 수 없다고 하며 같이 올라가자고 했다.

 

이렇게 손오공은 태백금성을 따라 하늘로 올라갔다. 태백금성은 손오공을 데리고 영소보전으로 갔다. 옥황상제는 손오공에게 필마온이라는 직책을 내렸고 손오공은 필마온이 높은 직책인 줄 알고 열심히 했다가 나중에 가장 낮은 직책임을 알고는 화를 내고 돌아가 버린다.

 

손오공이 무단으로 돌아간 사실에 옥황상제는 군대를 보내 잡아오게 하였고 탁탑천왕과 나타태자가 나서서 군사들을 이끌고 화과산으로 간다. 그러나 손오공에게 패배하여 돌아오고 옥황상제는 다시 많은 장수를 보내 잡아오려 한다.

이때 태백금성이 다시 나서서 병력을 많이 보내 싸워도 이기기 힘드니 이름뿐인 제천대성이라는 직책을 주어 얌전하게 만들자 주청한다. 옥황상제는 듣고 일리가 있다 생각하여 태백금성을 다시 손오공에게 보낸다.

 

화과산에 도착한 태백금성을 손오공이 맞이하고 태백금성은 제천대성이라는 직책을 줄것이니 올라가자고 했다. 손오공은 매우 기뻐하며 천계로 올라가 옥황상제로부터 제천대성이라는 직책을 받고 제천부라는 곳에서 지내게 되었다.

 

기타 :

1. 도교 고전 묘사에 따르면 태백금성은 여신의 모습일 때가 있었다. 맨드라미 모양의 모자를 쓰고 손에 비파를 들고 노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명나라 이후 고전소설 <서유기>가 널리 퍼지면서 늙은 남자의 모습이 되었다.

2. 태백 금성은 천상의 유명한 대신선이다. 그는 옥황상제 수하에서 공경대장(公卿大將)을 한 후에 권세가 매우 커졌으며, 게다가 지혜가 풍부하고 계략이 많아 옥황상제에게 매우 중용을 받았다.
3. 당나라 시인 이백의 어머니는 임신 당시 태백금성의 꿈을 꿨기 때문에 아들이 태백금성의 환생이라고 믿어 이름을 '이백'이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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