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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중국

봉황(鳳凰) - 사령중 하나. 날짐승들의 왕. 바람의 기원.

by 별빛아재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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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 출처 : 구글 검색 >

이름

 : 봉황(鳳凰).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고 한다. 순우리말로 "아시새"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호우오우(ほうおう)라고 한다.

 

신분

 : 기린·거북·용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

용과 학이 교접하여 나왔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한다.

360 종류의 새의 수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새의 군주와도 같은 상서로운 존재로 봉황이 하늘을 날면 많은 새가 그 뒤를 따라 날며, 봉황이 죽으면 많은 새들이 탄식하며 슬피 운다고 한다.

바람을 뜻하는 풍(風)의 기원으로 보이며 도교에서는 용에 필적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주로 황후와 신선, 성천자(聖天子)를 의미하며 옥황상제의 명으로 황제를 보좌하기 위해 보낸 하늘의 사자로 표현된다.

 

모습

 : 봉황의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문헌마다 조금씩 다르게 묘사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모습은 크기가 1m 이상 되고, 머리는 닭, 턱은 제비, 목은 뱀, 다리는 학, 꼬리는 물고기, 깃털은 원앙, 등은 거북, 발톱은 매를 닮았으며, 오색찬란한 빛(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 등의 5색)으로 빛나는 몸에 다섯 가지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낸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봉의 앞부분은 기러기, 뒤는 기린, 뱀의 목, 물고기의 꼬리, 황새의 이마, 원앙새의 깃, 용의 무늬, 호랑이의 등, 제비의 턱, 닭의 부리를 가졌으며, 오색(五色)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악집도(樂汁圖)』에는 닭의 머리와 제비의 부리, 뱀의 목과 용의 몸, 기린의 날개와 물고기의 꼬리를 가진 동물로 봉황의 모양을 묘사하고 있다.

『주서(周書)』에는 봉의 형체가 닭과 비슷하고 뱀의 머리에 물고기의 꼬리를 가졌다고 한다.)

 

봉황의 몸의 각 부분에는 다섯 가지 의미가 있는데, 머리가 푸른 것은 인(仁), 목이 흰 것은 의(義), 등이 붉은 것은 예(禮), 가슴 부분이 검은 것은 지(智), 다리 아래가 누른빛을 띠는 것은 신(信)을 상징한다고 한다.

또 우주 전체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머리는 태양, 등은 달, 날개는 바람, 꼬리는 나무와 꽃, 다리는 대지에 해당한다.

 

특징

 : 성군(聖君)이 출현하거나 세상이 태평성대일 때 나타난다.

봉황은 살아있는 벌레를 먹거나 해를 입히지 않고, 살아있는 풀 위에 앉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황은 다섯 종류로 나누기도 하는데, 붉은 색의 것을 봉(鳳)이라고 하고, 자주색의 것을 악작이라고 하며, 푸른색의 것은 난(鸞)이라 하고, 노란 색의 것을 원추라고 하며, 흰색의 것은 천아(天鵝)라고 합니다.

암수가 한 쌍으로 만나면 금실이 매우 좋다고 한다. 

 

서식지

 : 『산해경』<남산경>에는 단혈산(丹穴山)에 산다고 하며 『해동역사』, 『설문해자』에서는 군자국(君子國 - 한반도에 존재했다는 나라)에 산다고 한다. 사해(四海)의 밖을 날아 곤륜산(崑崙山)을 지나 지주(砥柱)의 물을 마시고 약수(弱水)에 깃털을 씻으며, 저녁때는 풍혈(風穴. 태양이 들어가는 쉬는 곳)에 잔다고 한다.

『장자』<소요유>에서는 벽오동 나무에서만 쉬고 예천(醴川)의 물을 마시고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대나무 열매만 먹는다고 한다. 

 

전설 :

1. 중국에서 봉황의 의미

도교에서는 붕(鵬)과 함께 조류로서 최고위 환수이다. 용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다만 어떤 상서로운 징조로서 나타난 기록은 있으나 막상 전투에 참전했다는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유래를 따지고 보면 봉황과 주작은 서양의 불사조인 피닉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봉황이나 주작의 경우 옛 중국 신화인 산해경에서 유래되었지만, 피닉스는 이집트 신화의 불사조인 벤누(Bennu, Bnn)에서 유래되었다.

 

중국에선 왕비의 상징. 용 중의 용인 황룡은 군주가 쓰는데 반해, 새 중의 새인 봉황이 그 아내인 황후에게 쓰인 것이다. 

봉황이 함부로 산짐승을 먹지 않는 점에서 유래하여 인과 덕을 뜻하여, 그것이 황후의 덕목으로서도 요구된 것. 며느리인 황태자비도 봉황을 쓰지만, 문장이 황후에 비하여 작다.

 

산해경 등 전하는 말에 의하면, 덕이 높은 천자가 태어나면 나타난다고 하며 상서롭고 아름다운 상상의 새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봉황은 성천자(聖天子)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천자가 거주하는 궁궐문에 봉황의 무늬를 장식하고 그 궁궐을 봉궐(鳳闕)이라고 했으며, 천자가 타는 수레를 봉연(鳳輦)·봉여(鳳輿)·봉거(鳳車)라고 불렀다. 중국에서 천자가 도읍한 장안(長安)을 봉성(鳳城)이라 하였고 궁중의 연못을 봉지(鳳池)라고 불렀다.

 

이처럼 봉황이 천자의 상징이 된 까닭은 봉황이 항상 잘 다스려지는 나라에 나타난다고 믿어 천자 스스로가 성군(聖君)임을 표방한 데 연유한다. 한유(韓愈)의 「송하견서(送何堅序)」에서는 “내가 듣기로 새 중에 봉이라는 것이 있는데, 항상 도(道)가 있는 나라에 출현한다(吾聞鳥有鳳者 恒出於有道之國).”라고 했다.

 

또, 『순자(荀子)』 애공편(哀公篇)에는 “옛날 왕의 정치가 삶을 사랑하고 죽임을 미워하면 봉이 나무에 줄지어 나타난다(古之王者 其政好生惡殺 鳳在列樹).”라고 하였으며, 『춘추감정부(春秋感精符)』에는 “왕이 위로 황천을 감동시키면 난봉이 이른다(王者上感皇天 則鸞鳳至).”라고 하였다.

 

『죽서기년(竹書紀年)』에는 황제(皇帝) 57년 추칠월 경신에 봉황이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고, 『백호통(白虎通)』에는 “황제시절에 봉황이 동원(東園)에 머물러 해를 가리었으며 항상 죽실(竹實)을 먹고 오동(梧桐)에 깃들인다.”는 기록이 있다.

 

황제시절 뿐 아니라 요(堯)·순(舜)·주(周) 때에도 봉황이 나타나서 춤을 추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중국 고대에는 성군(聖君)의 덕치(德治)를 증명하는 징조로 봉황이 등장하고 있다.

 

2. 봉황의 시작은 중국의 동쪽

그런데 봉황은 정작 중국이 아니라 중국 동쪽 군자국에 산다는 언급이 《설문(說文)》에 나온다.

'봉은 신조(神鳥)이다. 동방의 군자국(君子國)에서 나는데, 사해(四海)의 밖에서 날아올라, 곤륜산(崑崙山)을 지나서 지주(砥柱)에서 물을 마시고 약수(弱水)에서 깃을 씻고, 저녁에는 풍혈(風穴)에서 잔다.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크게 태평해진다.'

또한 《산해경》을 보면 남산경에 봉황이 나오는데, 기록을 보면 중국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동쪽으로 500리를 가면, 단혈산(丹穴山)이 있는데 그 산 위에는 금과 옥이 많이 있다. 단수(丹水)가 이곳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흘러 발해(渤海)(보하이 해)로 흐른다. 새가 있는데 그 생김새가 닭과 같고 오색의 채색된 무늬가 있으며 봉황(鳳凰)이라고 한다".

 

고대인들에게 태양은 매일 쉬지않고 하늘을 나는 신령스런 새로 보였을 것이다.

봉황이 산다는 단혈이라는 곳은 바로 조양의 골짜기이며 조양은 곧 태양을 마주하는 길운의 징조를 상징한다. 봉황을 단봉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단혈에서 생장하기 때문이다.

 

기타

 : 《산해경》에는 봉황의 일종이라는 멸몽조, 광조, 몽조, 명조, 맹조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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