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마츠야(मत्स्य, Matsya, 물고기)
신분 : 비슈누의 첫번째 아바타라
모습 : 머리에 큰 뿔을 가진 황금색의 거대한 물고기로 묘사되거나, 상반신은 인간형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전설 :
‘하야그리바’라고 하는 인간의 얼굴을 가진 강력한 악마가 있었다. 베다(성그러운 경전)는 지식과 진리의 근원이므로 하야그리바는 그 베다를 훔쳐 우주를 혼란에 빠뜨리려 했다. 어느 날, 브라흐마가 잠든 사이 하야그리바는 베다를 훔쳐 바다 깊숙이 숨겼다.
베다가 사라지자 세상에 혼란이 찾아왔다. 비슈누는 세상이 대홍수로 멸망할 것을 알고 작은 물고기 형태의 화신을 만들어 지구로 내려보내 드라비다 왕국의 현명한 왕 사티야브라타(쉬랏다데바, 마누)를 찾아갔다. 사티야브라타는 태양신 수리야의 아들이다.
어느 날 사티야브라타가 말라야 산의 강에서 손을 씻을 때 작은 잉어 한마리가 나타나 그의 손에 뛰어들었다. 사티야브라타는 그 물고기를 풀어주려 했으나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가 자기를 잡아먹을 수 있으니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왕은 그 물고기를 작은 물동이에 담아 구해주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커져 큰 항아리에 옮겨넣었다. 다음 날 다시 커진 물고기를 우물에 넣었고 그 다음 날 다시 길이 32마일, 폭 8마일의 수조에 옮겼다. 그러다 더욱 커진 물고기의 덩치에 강으로 풀어놓아야했고, 계속 커진 물고기는 강도 비좁아 바다로 옮겨야했다. 결국 바다까지 옮긴 큰 물고기는 광활한 바다를 거의 가득 채웠다.
왕은 이 물고기가 보통 물고기가 아니라 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기도를 올렸다. 이때 물고기는 자신을 마츠야라고 소개한 뒤 7일 뒤에 큰 홍수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왕은 커다란 배를 만들어 그의 가족과 사프타리쉬(सप्तर्षि, 7명의 리쉬 : 마리치(मरीचि), 아트리(Atri), 풀라하(पुलह), 풀라스티야(पुलस्त्य), 크라투(क्रतु), 바시슈타(वसिष्ठ), 카샤파(कश्यप))와 각종 동식물을 실었다.
마츠야의 경고대로 커다란 비가 오고 대홍수가 되자 마츠야가 나타나 거대한 뱀(셰샤 or 바스키?)으로 사티야브라타의 배와 자신의 뿔을 묶어 나우반다나(Naubandhana)라고 불리는 히마바트의 최고봉 정상까지 끌어 정박했다. 사티야브라타의 가족과 7명의 리쉬들이 내리고 동식물을 풀어 다시 지구를 채웠다.
홍수 후, 마츠야는 바닷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 악마 하야그리바를 찾았다. 하야그리바의 병사들이 마츠야를 공격했으나 마츠야는 그들을 모두 죽였다. 하야그리바가 나타나 두 강력한 존재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이졌고 마츠야는 하야그리바를 처치하고 베다를 되찾았다. 돌아가던 중 사티야브라타 왕에게 베다에서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고 베다를 브라흐마에게 돌려주었다.
푸라나에 따르면 마누의 이야기는 7번째 만반타라인 현 만반타라에서 28차투르요가 이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는 1억 2천만년 전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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