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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인도

바마나(वामन) - 비슈누의 다섯번째 화신

by 별빛아재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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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마나. 출처 : 위키피디아 >

이름 : 바마나(वामन, Vamana, 난쟁이)

별명으로 발리반다나 또는 발리반다나크르트(बलिबन्धन, 발리를 묶은자), 트리비크라마(त्रिविक्रम, 세걸음), 우루크라마(उरुक्रम, 먼 걸음, 넓은 걸음), 바마나데바(वामनदेव, 난쟁이 신) 등이 있다.

 

신분 :

비슈누의 다섯번째 아바타라. , 농업, 풍요의 신. 용기와 지혜의 상징. 불멸의 존재 치란지비(하누만, 비야사, 파라슈라마, 비비샤나, 아슈와타마, 크리파, 마하발리 등) 중 한명.

 

모습 :

사슴 가죽과 허리 가리개를 두르고 성스러운 실을 걸치고 머리에 장식 술을 매달고 있는 학생. 그의 전설을 표현할 때는 보통 한 발로 확고하게 지상을 딛고 있고, 다른 한 발은 이제 막 내디디려는 듯이 들고 있는 거인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손에는 우산과 지팡이, 제례에 사용하는 항아리를 들고 있다.

 

가족 :

어머니는 무한의 여신 아디티, 아버지는 리쉬 카샤파

형으로 비바스반, 인드라, 바룬, 파르자냐, 안슈만, 푸샤, 미트라, 마리야마, 마타, 바가, 트바시타

아디티의 자식(아디트야) 중 막내

 

업적 :

1. 인드라의 권위를 다시 확립하다.

 

전설 :

1. 발리의 활약

이 이야기는 두번째 시대인 트레타 유가(Treta Yuga, 다르마가 세발로 서있는 시대. 불의와 욕심이 생기면서 법과 규범이 생기기 시작)를 배경으로 한다.

 

발리는 앞의 나라심하 신화에 등장한 프라흘라다의 손자로 비록 아수라이지만 비슈누의 충실한 신자이다. 그의 아버지 비로차나는 비슈누의 맹렬한 추종자였는데 그 정도가 심하여 백성들에게 비슈누에게만 제사를 지내도록 명령했다. 비슈누를 제외한 데바들은 그런 비로차나를 싫어하게 되었고 인드라가 쳐들어와 비로차나를 죽였다. 발리의 어머니는 이 충격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발리는 할아버지 프라흘라다의 손에서 자라났고 할아버지를 따라 비슈누의 신실한 신도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교육으로 지성과 인품, 힘과 지혜를 가진 훌륭한 왕이 되었다.

< 발리의 스승, 금성신 슈크라 >

앞서 <우유 바다 휘젖기>에서 비슈누에게 속아 데바들에게 대패하고 지하세계로 쫓겨났지만 발리는 여전히 비슈누의 충실한 신자였다. 그는 자신의 힘과 왕국을 되찾기 위하여 스승 슈크라(शुक्र)의 가르침을 받아 고행을 거듭하여 브라흐마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비슈누의 신자이지만 아수라이므로 데바와는 적대 관계였다. 아버지의 원수이기도 하고)

 

이후 발리는 데바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지상과 지하, 하늘까지 지배하게 되었는데 현명하고 자비로운 통치로 굶어죽는 사람이 없는 행복한 세계였다고 한다.

 

2. 인드라와 데바의 요청

패배한 인드라를 비롯한 데바들은 인드라의 어머니이자 무한의 여신인 아디티(अदिति)의 거처로 피난했는데 인드라의 처지가 딱했던 아디티는 남편이자 리쉬 카샤파(कश्यप)에게 조언을 구했다. 카샤파는 브라흐마를 찾아가 방법을 구하라고 알려주었고 인드라와 데바들은 브라흐마를 찾았다. 브라흐마는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존재는 비슈누 밖에 없다고 말하며 비슈누를 찾을 방법을 알려준다.

 

아디티와 인드라를 비롯한 데바들이 브라흐마가 알려준 방법대로 고행을 하며 비슈누를 찾았다. 그들의 고행에 만족한 비슈누가 나타나 아디티의 요청을 들었다. 아디티는 인드라가 원래의 권세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비슈누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녀의 아들로 태어나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슈누는 발리가 자신의 추종자이며 현명한 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의 목숨을 뺏을 생각은 없었다.)

< 바마나. 팔라 시대, 벵갈 -BHU 박물관 >

3. 바마나의 탄생

이후 아디티는 바마나를 낳았다.

바마나는 키가 작은 난쟁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현명한 브라만(사제 계급)이었다.

 

4. 마하발리의 약속

세상을 정복한 발리는 마하발리(위대한 발리)로 불렸으며 비슈누에게 백 마리의 말을 바치는 아쉬바메다(अश्वमेध, Ashvamedha, 말희생제)를 열었다. 바마나가 발리의 궁전에 방문했을 때 발리는 백성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었다. 이 행사에 데바들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리는 바마나의 방문을 환영했다. 바마나는 소년의 모습을 하고 연기가 자욱한 눈을 가졌고 잘 닦인 희생용 실을 입고 사슴 가죽을 입었다. 그의 손에는 우산과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늙지 않았는데도 노인처럼 보였다고 한다. 발리 앞에 나타난 바마나는 베다를 낭송하고 훌륭한 연설을 했다.

 

놀란 발리가 바마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바마나는 원하는 바를 말하기에 앞서 브라만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발리의 관대함을 칭찬하고 히라냑샤와 히라냐카시푸의 용맹함에 대해 칭찬한다. 그리고 세걸음의 땅을 달라고 했다. 발리는 왜 세걸음의 땅만을 원하느냐며 그보다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리는 단지 세걸음의 땅이면 족하다고 대답한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발리의 스승이자 금성신 슈크라는 바마나의 모습에서 수상함을 느껴 발리에게 그의 소원을 들어주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발리는 행사의 주최자로서 약속을 번복할 수 없다며 바마나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답한다.

승낙을 받은 바마나는 점차 몸이 커지더니 우주적인 크기가 되어 한걸음에 지상을 덮었고 두걸음에 천국을 다 덮었다. 제사에 참석한 아수라들 중에서 바마나에게 모든 것을 빼앗길 상황이라는 것을 안 이들이 바마나에게 달려들었으나 모두 학살당하고 말았다.

< 머리를 바치는 발리. 출처 : 구글 검색 >

5. 마하발리의 희생

발리는 바마나가 세번째 걸음으로 지하세계마저 덮는다면 자신들이 살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바마나가 비슈누의 화신임을 깨달은 발리는 스스로 머리를 조아리며 세번째 발걸음을 자신의 머리 위로 해주기를 간청했다. 이것은 비슈누에게 스스로를 바치는 행위였다. 바마나는 그의 요청을 들어 세번째 발걸음을 발리의 머리 위에 올렸다.

 

바마나는 스스로를 바치는 발리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발리에게 지하 세계의 수탈라 로카의 왕으로 인정하고 자신이 그 지역을 지켜줄 것이라 약속한다. 발리는 지하로 내려가기 전에 바마나에게 1년에 한번이라도 지상으로 올라와 자신의 백성을 살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고 바마나는 그 소원도 들어주었다.

 

바마나는 발리를 힘껏 밟아 지하세계로 보냈고 이후 아수라들은 지하세계에서 살게 되었다. 발리는 수탈라 로카에서 아수라들을 현명하게 통치했으며 발리의 인품에 감탄한 비슈누는 발리를 축복해 불멸의 존재가 되게 했으며 다음 만반타라(인도 신화의 시간단위. 85만년 주기다.)에서 인드라의 지위를 약속했다.

 

발리는 아직도 살아있어 1년에 한번씩 지상세계로 올라오는데 인도에서는 발리가 지하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날을 기념해서 오남이라는 축제를 벌인다.

이후 인드라는 발리가 사라진 자신의 옛 영역을 회복했고 데바들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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