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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인도

파라슈라마(परशुराम) - 비슈누의 여섯번째 화신.

by 별빛아재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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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슈라마. 출처 : 구글 검색 >

이름 : 파라슈라마(परशुराम , Parashurama, 도끼를 든 라마), 본명은 라마 바르가바(भार्गव)

 

신분 : 비슈누의 6번째 아바타라. 치란지비(7명의 불사자) 중 일인. 비스마, 드로나, 루크미, 카르나의 스승

< 파라슈라마. 출처 : 나무위키 >

모습 : 주로 도끼를 든 모습으로 시바 신에게 고행하여 하사받은 것이다. 활이나 검을 든 모습도 있다. 주로 엉킨 머리카락과 두 손을 가진 남자로 묘사되며 오른손에 도끼를 들고 서있거나 앉아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 4개의 팔을 가진 것으로도 그려지는데 그럴 때는 도끼, 활, 화살, 방패 또는 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가족 :

아버지는 브리구 일족의 브라만 자마다그니(जमदग्नि)

어머니는 타락의 여신 레누카(रेणुका)

안자나라는 누나가 있고 아래로 5명의 형제 중 막내이다.

4명의 형은 차례로 루만반, 수호트라, 바수, 비스바바수.

아내는 락슈미의 화신 다라니

 

업적 :

1. 타락한 크샤트리아 계급을 벌하다.

2.  비슈마, 드로나 루크미, 카르나의 스승이 되다.

 

전설 :

1. 파라슈라마의 탄생

트레타 유가(Treta Yuga, 두번째 시대. 다르마가 세발로 서있는 시대. 불의와 욕심이 생기면서 법과 규범이 생기기 시작)에 나타난다. 크샤트리아(전사 계급)의 횡포가 극에 달해 세상이 어지러울 때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비슈누의 화신으로 태어났다.

 

파라슈라마의 유년 시절은 평범한 브라만(사제 계급) 가문의 아들로 자랐다. 파라슈라마는 엄격한 고행을 거쳤고 시바신으로부터 축복을 받아 도끼 파라슈를 받았다.

 

2. 어머니의 목을 베다.

어머니 레누카는 엄격한 헌신과 고행으로 모래로 만든 항아리에 물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어느날 레누카가 자마다그니의 수행에 필요한 물을 길어 나르마다 강에 갔을 때 크샤트리아 왕이 아내들과 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그 광경에 사로잡혔고 그 순간은 남편을 잊고 말았다. 순결한 마음에 오점이 생겨 모래로 만든 항아리에 물을 담을 수 없게 된 그녀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자마다그니는 요가의 술수로 그 사실을 알고서 아내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자마다그니는 아들들에게 레누카의 목을 베라고 명령했지만 아들들은 기겁하며 거부했다. 자마다그니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들을 재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다음 파라슈라마에게 레누카의 목을 베라고 명령했다. 파라슈라마는 시바에게 받은 도끼 파라슈로 아버지의 명대로 어머니의 목을 잘랐고 자신의 말에 순종한 아들에게 만족하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어머니와 형제들을 되살려 주고 이번 일을 모두 잊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자마다그니는 파라슈라마의 실용주의에 감명받아 그들을 모두 살려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지나친 행동을 했다고 반성하며 다시는 화를 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의 어머니가 되살아난 후 파라슈라마는 피가 묻은 도끼를 닦으려고 하지만 피 한방울이 닦이지 않았다. 그는 도끼를 닦을 수 있는 성스러운 강을 찾아 인도 남부로 이동했고 마침내 그는 카르나타가 주 시모가 지방에 있는 티르타할리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 퉁가의 성스러운 강 산가마 강에서 그는 도끼를 닦을 수 있었다. 파라슈라마는 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바 링가(남성기를 상징하는 기둥)를 세우고 푸자(예배의식)를 거행했으며 라메슈와라라는 사원을 세웠다. 그리고 파라슈라마가 도끼를 닦은 장소를 라마쿤다라고 불린다.

< 카마데누. 출처 : 위키피디아 >

3. 아버지의 사망

아버지 자마다그니에게는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하얀 암소(일설에 의하면 카마데누Kamadhenuकामधेनु 라고 한다.)가 있었다. 어느날 하이하야의 왕 카르타비르야가 사냥을 나왔다가 자마다그니의 집에서 쉬어가게 되었다. 자마다그니는 카마데누로부터 제공받은 물품으로 왕과 그의 병사들이 부족함이 없도록 대접했다. 왕은 이 암소가 무척 탐이 나 천만마리의 암소와 왕국의 절반을 제시하며 팔라고 하지만 자마다그니는 팔지 않았다. 포기하지 못한 카르타비르야는 병사를 부려 강제로 뺏어갔다. 자마다그니가 이 암소를 되찾기 위해 왕을 쫓아갔다가 오히려 맞아죽고 말았다.

 

아내 레누카가 기다리다 걱정되어 찾아갔다가 죽어있는 남편을 발견하고 기절하고 말았다. 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파라슈라마가 찾아왔다. 레누카는 절규하며 가슴을 쳤는데 21번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죽은 모습을 보고 파라슈라마는 크샤트리아에게 피의 복수를 다짐한다. 이때 레누카는 람사로버(Ramsarover)라는 연못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레누카 호수라고 불린다. 이후 그녀는 여신으로 추앙받으며 타락한 자들의 여신이라고 불린다.

4. 복수

이후 아버지를 죽인 이들을 시작으로 크샤트리아와 21번의 전쟁을 하여 크샤트리아 남성이라면 누구든지 도끼로 모조리 죽였다. 그들의 피로 5개의 호수를 가득 채웠고 그 호수를 사만다 판차카(समंत पञ्चक)라고 불렀다. 크샤트리아 남자들은 파라슈라마가 나타나면 공포에 몸을 떨었다.

 

21번의 전쟁으로 크샤트리아를 크게 무찔렀으며 여자들은 죽이지 않아 그녀들이 다른 남자와 결혼해 크샤트리아 계급을 유지했지만, 이 전쟁으로 크샤트리아 계급은 크게 위축되었다. 또한 어머니의 가문인 이크슈바쿠 가문만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서 무사했다.

(어머니는 크샤트리아 출신이었다.)

 

5. 은둔

이후 파라슈라마는 마라바르 지방을 개척했고 자신의 학살을 속죄하기 위해 북부에서 데려온 브라만들에게 그곳의 땅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후 파라슈라마는 은둔하였다.

< 가네샤와 파라슈라마. 출처 : 구글 검색 >

6. 가네샤의 상아를 부러뜨리다.

파라슈라마는 시바의 신실한 신자로 시바에게서 도끼 파라슈를 받았다. 그가 시바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카일라쉬 산에 도착했을 때, 시바는 낮잠 중이었고, 가네샤는 어머니 파르바티의 명을 받아 누구도 허락없이 들어갈 수 없도록 지켰다.

 

파라슈라마는 시바에게 가기 위해 들어가길 원했고 가네샤는 어머니의 명을 지키는 입장이라 서로 언쟁이 시작되었다가 싸움으로 번졌다. 파라슈라마가 시바에게서 받은 도끼를 휘두르자 가네샤는 그 도끼를 알아보고 피하지 않고 왼쪽 엄니로 받았고, 그의 엄니는 부러지고 말았다. 이 일로 가네샤는 ‘에카단트(하나의 엄니)’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싸움이 끝난 후 시바와 파르바티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파르바티는 파라슈라마가 아들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해 매우 화를 냈다. 파라슈라마는 즉시 가네샤에게 사과를 했다.

7. 라마를 시험하다.

은둔 중에 파라슈라마는 라마찬드라의 소식을 듣고 그를 시험하기 위해 잠시 세상에 몸을 드러낸 일이 있다.

 

비슈누의 일곱번째 화신인 라마찬드라가 비데하 왕국 시타 공주의 신랑 뽑기 대회에서 시바신의 활을 잡아당기는 용력을 뽐내 시타 공주와 결혼하게 된다. 파라슈라마는 이런 라마찬드라의 소식을 듣고 찾아와 자신은 크샤트리아 계급을 증오한다고 언급하고(라마찬드라는 크샤트리아 계급이다.) 비슈누의 활을 주며 당겨보라고 한다. 라마찬드라는 비슈누의 활도 잡아당기는 것에 성공해 파라슈라마는 비슈누의 화신임을 인정하고 떠났다고 한다.

 

8. 스승이 되어서

그는 비슈마, 드로나 루크미, 카르나의 스승이 된다.

< 비슈마의 조각상. 출처 : 위키피디아 >

비슈마(भीष्म)는 쿠루 왕조의 왕자로 크샤트리아 계급이다. 그럼에도 비슈마는 파라슈라마의 제자가 되었다. 비슈마가 조카 손주와 결혼시키기 위해 암바, 암비카, 암발리카 공주를 납치했는데 암비카, 암발리카는 왕세자와 결혼하지만 암바 공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그렇게 풀려나 고향으로 갔으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부당하고 자신의 가문도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다. 갈 곳이 없어진 암바 공주는 쿠루 왕국으로 돌아갔으나 받아주지 않았다. 암바 공주는 비슈마에게 결혼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비슈마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몸이라 받아주지 않았다. 이런 비참한 상황에 그녀의 외조부인 브라만의 중개로 파라슈라마에게 도움을 청한다.

 

파라슈라마는 비슈마에게 책임을 지라고 했으나 맹세를 이유로 거절하자 그와 결투를 벌인다. 장장 23일에 걸쳐 싸웠는데 초반에 파라슈라마가 약간 우세했으나 비슈마가 받은 축복과 비슈마의 어머니 강가 여신, 브라만들의 가호가 위험할 때마다 비슈마를 보호하고 그에게 무기를 쥐어줬기에 결국에는 패배하고 만다.

 

또 다른 제자 카르나(कर्ण)는 원래 고귀한 출신이지만 강에 버려져 수드라(하층) 계급에서 자랐다. 그는 수드라 계급임에도 브라만(사제 계급)이라 속이고 제자가 되었다. 그에게 파라슈라마가 인드라로부터 받은 활 비자야를 주었다. 이후 브라흐마스트라를 전수하기도 하지만, 카르나의 무릎을 베고 자던 도중 카르나가 벌레에 쏘여도 파라슈라마를 깨우지 않고자 참은 것을 보고 그 인내가 크샤트리아의 인내인 것을 꿰뚫어 봐 '브라만이 아닌 자에게 브라흐마의 빛은 머물지 않는다'며 중요한 순간에 브라흐마스트라를 불러내는 주문을 잊을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다. 훗날 카르나는 아르주나와의 싸움에서 파라슈라마의 저주에 의해 순간적으로 브라흐마스트라를 잊어버렸고, 이것이 다른 저주와 겹쳐 아르주나에게 죽는다.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불사신이므로 오늘날까지 살아있다고 한다. 종말의 때가 되면 비슈누의 마지막 화신인 칼키의 스승이 되어 정신적 가르침과 무예, 아스트라를 전수한다고 한다.

소지품 :

1. 파라슈 : 시바신에게서 받은 도끼.

 

기타 :

1. 그는 도끼를 던져 바다를 물리쳤다고 한다. 이 땅을 ‘파라슈라마 크셰트라’라고 하며 콘칸, 말라바르, 케탈라 등 여러지역을 구했다.

2. 그는 신으로 섬김받으며 아난테슈와라 사원이 대표적인 그의 사원이다.

3. 그는 무예의 달인이며 특히 도끼와 활을 잘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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