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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이집트

아툼(Atum, Atem, Tem, Temu, Tum) - 스스로를 창조한 창조신

by 별빛아재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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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툼은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이자 창조신이다. 아툼이라는 이름은 완벽함을 뜻하는 'Tem'에서 유래했다.

 

헬리오폴리스 신화에서 아툼은 스스로를 창조한 최초의 신으로 나오며, 언덕(Ben-Ben) 위에 앉아 (혹은 언덕 그 자체로 나오기도 한다.) 원시의 바다(누,Nu) 속에서 솟아오른 것으로 묘사된다. 아툼은 누(Nu) 위에 빛을 만들었고 그 빛이 태양신 라(Ra)가 되었다.  라는 혼자 법과 정의, 조화, 지혜의 여신 '마트'를 낳았으며, 법과 조화의 여신인 마트 그녀 자신이 우주 창조 법칙이 되었다. 이로써 창조신인 아툼과 최초의 빛이자 태양의 신  그리고 우주창조법칙인 마트는 삼위일체(그래서 3신을 합쳐 아툼·레라 부른다.)를 이루었으며, 이집트인들의 창세 신화의 기반이 된다.

 

초기 이집트 신화들은 아툼이 입에서 공기의 신 '슈'와 습기의 신 '테프누트'를 뱉어냈다고 말한다. 또한 그가 자위를 통해 그들을 만들어냈다는 기록도 있는데, 이는 아툼이 남성과 함께 여성의 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슈와 테프누트는 곧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혼돈에 의문을 가졌고, 이를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걱정이 된 아툼은 '라의 눈'을 보냈고, 자식들이 돌아왔을 때 흘린 안도의 눈물 속에서 첫 인간이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고대 이집트에서 섬기던 태양신이자 창조신으로, '라'의 다른 신격이다. '헬리오폴리스에 사는 커다란 불사조'라는 거창한 이명을 가지고 있다. '라'가 중천에 떠 있는 태양이라면 '아툼'은 중천을 지나 저물어가는 태양을 뜻한다. 떠오르는 태양은 '케프리'이라 불렸으며, 아툼은 라와 아툼을 합쳐 '아툼 라'라는 이름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는 케프리도 아툼도 모두 라와 일체화되었다. 아툼은 헬리오폴리스 아홉 신들을 의미하는 엔네아드의 첫번째 신이다.

엔네아드  (출처 : Google 검색)

 

사자의 서'에 따르면 아툼은 뱀의 형상을 띠고 혼돈의 바다 속에서 솟아나왔다고 전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뱀이 허물을 벗으며 끊임없이 새로워진다고 믿었던 이집트인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툼은 종종 파라오의 상징이었던 흰색과 붉은색의 이중관을 쓴 남성으로 묘사된다. 가끔씩, 뱀의 형상으로 묘사될 때도 있으며, 그 외에도 뭉구스, 사자, 황소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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