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라마슈투(Lamashtu). ‘지우는 여자’라는 뜻의 아카드어. 또한 7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7명의 마녀로 묘사되었다.
신분
: 여자 악마. 하늘의 신 아누의 딸이지만 스스로 악마가 되었다. 악의 여신
< 사자머리의 라마슈투가 뱀을 들고 가슴에 돼지와 개에게 젖을 주고 있다. 한쪽에는 램프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사람의 머리가 있다. 뒷면에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설화석고(기원전 605~562). 출처 : 구글 검색 >
모습
: 털이 많은 당나귀의 몸체와 벌거벗은 가슴, 당나귀의 이빨과 귀, 암사자 머리, 긴 손가락과 손톱,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새의 발을 가진 키메라 모습.
그녀는 종종 당나귀 위에 서거나 무릎을 꿇고, 돼지와 개를 돌보고, 뱀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족 :
하늘의 신 아누(Anu, An)를 아버지로 두었다.
사는 곳
: 명계 쿠르누기아(Kurnugia, Kur)
전설 :
1. 하늘에서 쫓겨나다.
라마슈투(Lamashtu)는 하늘의 신 아누(Anu)의 딸로 태어난 여신으로 하늘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식성이 고약했는데 인간 아기를 좋아했다. 그녀는 인간들에게 제물로 인간 아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인간들은 참다 못해 아누에게 이 사실을 고발하며 자제를 요청했다.
아누는 그녀에게 인간 아기를 먹지 못하도록 금지했는데 그녀는 몰래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 아기를 잡아먹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늘의 신들은 그녀를 하늘에서 추방했다.
그녀는 지상으로 내려와도 죄를 뉘우치지 않고 분노하여 지상을 배회하였고,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를 주요 목표로 삼아 죽이고 잡아먹는 악행을 계속했다.
2. 스스로 악마가 되다.
그녀는 여러가지 악행을 일삼아 스스로 악마가 되었다. 그녀의 주요 악행은,
1) 어린이, 태아, 신생아 살해
2) 어머니, 임산부를 해침
3) 사람을 잡아먹고 그 피를 마심
4) 수면 방해
5) 악몽을 가져옴
6) 식물을 죽임
7) 강과 호수를 오염시킴
8) 질병과 죽음 가져옴
등으로 사람들은 그녀를 몹시 두려워했다.
3. 악마 파주주(Pazuzu)는 일반적으로 라마슈투에 대항해 임산부 및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부적, 동상으로 호출되었다. 파주주는 기근과 가뭄을 가져오지만 라마슈투에 대해서는 보호자였다. 임산부는 라마슈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모습을 새긴 부적을 착용했다.
메소포타미아에는 두종류의 의사가 있었다. 약초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의사인 아수(Asu), 주술을 이용하여 병마를 쫓는 아시푸(Asipu)가 그것인데, 특히 임산부가 아기를 낳을 때는 아시푸의 활약이 꼭 필요했다.
아시푸는 특별한 의식과 주문을 사용해 악령을 쫓아냈다. 의식에는 라마슈투의 조각상이 필요한데, 아시푸는 조각상 앞에 빵을 두고 조각상에 물을 뿌린다. 또한, 조각상을 옮길 때는 반드시 검은 개가 옮겨야 한다. 이렇게 조각상을 환자 머리맡에 사흘간 두는데 새끼 돼지의 심장을 조각상 입에 끼워 놓는다. 그리고 사흘 동안 매일 세 차례씩 라마슈투 조각상을 바라보며 주문을 외운다. 그리고 삼 일째 되는 날 저녁에 조각상을 성벽 부근에 묻는다.
한편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질병에 대해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 신이 내리는 벌이라 생각했는데, 질병을 악마의 손으로 형상화하여 불렀다. 예컨대 어떤 여성이 난산을 겪으면 라마슈투의 손이 그 몸 위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어떤 병에 걸렸든 먼저 죄를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면서 다시는 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신에게 맹세한 뒤에 의사나 주술사의 치료를 받아야만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
< 메소포타미아의 부적. 왼쪽 아래에 악마 파주주가 있고 그 앞에 라마슈투가 있으며 파주주가 그녀를 지하세계로 데려가고 있다. 청동. 기원전 625-539년경. 출처 : 구글 검색 >
4. 라마슈투와 파주주가 적대적인 이유
(이 이야기는 옛 전설이 아니라 어디 게임 설정인 것 같은데 재미있는 내용이라 가져왔습니다. ^^ )
아주 먼 옛날 라마슈투와 파주주(Pazuzu)는 서로 연인이었다. 라마슈투와 파주주는 둘다 악의 진영으로 인간 세상에 여러가지 악행을 일삼으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쿠르카누스(Curchanus)라는 신과 데스나(Desna)라는 신이 있었다. 쿠르카누스는 짐승, 여행, 인내의 신으로 여행하길 좋아하는 신이었고 데스나는 자유와 행운의 여신이었다. 데스나는 하늘을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을 돌아다닐 수 없었다. 쿠르카누스는 세상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와 데스나에게 여행 중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데스나는 그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날 라마슈투는 쿠르카누스(Curchanus)를 함정에 빠뜨려 부하 악마들을 동원해 죽이고는 그의 신성을 빼았았다. 쿠르카누스는 죽기 직전 그의 권능 중 여행의 영역을 데스나에게 주었고 라마슈투는 쿠르카누스에게서 짐승의 영역을 탈취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파주주와 데스나는 몹시 분노했다.
파주주는 라마슈투와 같이 악의 진영이었지만 그는 세상의 균형을 위해 악을 행하는 임무를 아누에게서 받은 자였다. 사람 한둘 잡아먹는 것쯤이야 세상의 균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질 못하지만 신을 죽이고 그의 신성을 가로채는 것은 세상의 균형을 몹시 해치는 행위였다.
라마슈투가 쿠르카누스를 죽이고 돌아오자 파주주는 기습하여 라마슈투를 공격했다. 라마슈투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새로 얻은 권능으로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파주주와 라마슈투는 서로 무서운 적이 되었다.
또한 데스나는 자신이 존경하는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쿠르카누스의 죽음에 분노하였고 라마슈투를 죽이고 그의 신성인 짐승의 영역을 되찾기를 바랬다.
라마슈투가 짐승의 영역을 가져간 후로 인간과 짐승들의 유대는 깨졌으며 서로 의심하고 믿지 못하게 되었다. 인간은 짐승을 가축 또는 사냥감으로 보았고 짐승은 인간을 경계하거나 공격하게 되었다.
<출처 : 패스파인더위키>
기타 :
1. 라마슈투는 주로 임산부를 위협하고 신생아를 잡아먹는다.
2. 그녀는 밤에 집에 몰래 들어가 임산부의 배를 일곱 번 만져 태아를 죽였다. 또한 아기에게는 자신의 유독한 젖을 먹여 죽였다. 이는 유산과 유아 돌연사를 설명하는 신화이다.
3. 그녀의 상징물은 당나귀와 지하세계를 지날 때 사용한 것으로 여겨지는 배이다.
4. 이 여자 악령은 여러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메소포타미아의 밤의 여신 릴리트(Lilith)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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