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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메소포타미아

안주(Anzu, Anzū, Zū) - 폭풍, 남풍, 천둥 구름의 화신

by 별빛아재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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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 출처 : 구글 검색 >

이름

 : 안주(Anzu, Anzū,  Zū)

 

신분

 : 맥주의 후원자 시리스(Siris, 맥주의 여신 닌카시Ninkasi의 딸)의 아들. 성스러운 폭풍의 새이자 남풍, 천둥 구름의 화신이다.

 

모습

 : 사자의 머리와 발을 가졌으며, 독수리의 날개와 발톱이 있으며, 불과 물을 뿜는 거대한 새의 모습이다. 원래 독수리 모양의 거대한 검은 뇌운으로 그려졌고 나중에 천둥의 포효에 연결하기 위해 사자의 머리로 묘사되었다.

 

전설 :

1. 엘릴의 경비병이 되다.

안주가 태어나자 에아(Ea)는 엘릴(Ellil)에게 추천하여 그의 경비병이 되어 성소를 지키도록 하였다.

 

2. 엘릴이 목욕하는 사이에 운명의 서판을 훔치다.

안주는 엘릴이 목욕을 하는 사이에 그가 소유한 '운명의 서판(Tablet of Destiny)'을 훔쳐 '하늘의 방 같은 산'인 후르쌍무(HUR.SAG.MU)로 달아나버렸다.

 

'운명의 서판'은 지혜의 신 에아(Ea)가 담수의 신 압주(Abzu)를 살해하자 그의 아내인 염수(바닷물)의 신 티아마트(Tiamat)가 복수를 위해 자신의 자식인 킨구(Kingu)에게 준 것으로 압주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권위의 상징이었으며 엄청난 권능을 가지고 있었다.

 

에아의 아들인 마르두크(​Marduk)가 킨구를 죽이고 이것을 차지했는데 어째서인지 엘릴이 가지고 있다가 도둑맞았다.

 

신들의 회의가 열렸고, 아누는 다른 신들에게 안주를 처단하고 '운명의 서판'을 되찾아오라고 시켰다. 그러나 어느 신도 선뜻 나서질 못했다. '운명의 서판'이 가진 권능이 엄청나 그것을 가진 안주를 무찌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안주와 닌우르타. 출처 : 구글 검색 >

3. 안주, 닌우르타와 싸우고 패하다.

여기서 에아가 닌우르타(Ninurta)를 추천했다. 닌우르타는 엘릴과 닌후르사그의 아들로 농사,치유,전쟁의 신이었다.

엘릴에게는 닌우르타 외에도 난나(Nanna, 달의 신)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둘은 엘릴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에아는 닌우르타에게 무기를 주고 싸우는 법을 알려주었다.

닌우르타는 에아의 조언에 따라 안주와 싸우게 되고 결국 승리하여 운명의 서판을 되찾아 온다.

닌우르타는 이 싸움의 승리로 영웅이 되었으며 엘릴의 후계자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다.

 

기타 :

1. '안주'가 구체적으로 누구였는지는 불분명하다. 닌우르타와 후계자 다툼을 벌인 자. 엔릴의 장자 난나의 또 다른 이름은 쑤엔(SU.EN)이다. 쑤엔은 수메르어의 특성상 주엔(ZU.EN)이나 엔주(EN.ZU)로도 가능한 서로 반사경같은 이름이다. 따라서 난나는 '신(EN)-주(ZU)'라는 말도 된다.
2. 안주는 또한 수메르 서사시 <길가메쉬, 엔키두와 지하세계>에서 "인안나와 훌루부 나무" 이야기에서 나타난다.

또, 수메르의 <루갈반다와 안주새>(루갈반다의 귀환)에서도 등장한다.

3. 원래는 신의 아들이었으나 반역을 저지르고 몬스터 취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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