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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중국

도올(檮杌) - 사흉(四凶)

by 별빛아재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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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檮杌)

모습 : 사람 같은 얼굴에 호랑이의 몸을 가진다. 40cm의 털이 전신을 뒤덮고 있어 굉장한 위압감을 자랑한다. 덩치는 호랑이보다 더 크며 멧돼지의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3m를 넘는 긴 꼬리를 지니는데 욕망이 강할수록 더욱 더 길다. 눈과 다리가 세쌍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신분 : 삼황오제 중 하나인 고대왕 전욱의 자손이었으나 남의 가르침을 듣지 않으며 평화를 어지럽히고 폭력을 일삼기에 유배를 간다. 좌전에 의하면 전욱의 아들이라 한다.

 

성격 : 늘 황야에서 환란을 일으켰다. 거만하고 완고한 성격으로 고집스러우며 매우 난폭하여 마음대로 마구 설쳐대며, 한번 싸움을 시작하면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싸워 물러날 줄 모르는 짐승으로 알려져 있어 마주치면 피해야 하는 존재이다.

항상 천하의 평화를 어지럽히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괴물은 남에게서 배우질 못한다. 그래서 난훈(難訓, 「가르치기 어렵다」의 뜻)이라고 하는 별명이 있다.

사실, 도올은 욕심이 많아 돈이 될만한 것들은 싹 긁어모으는 면이 있으며, 미식가스러운 면이 있어 아무 생물이나 잡아먹기 보다는 팔진을 비롯한 각종 희귀 동물의 고기만을 즐겨먹는다고 한다.

 

서식지 : 중국 변경 서쪽(황야)

 

특징 : 힘이 아주 강하다고 한다.

도올은 현란한 말솜씨로 자신을 잡으러 오는 맹수잡이들을 속여 자신에게 각종 재산이나 희귀한 동물의 고기 등을 바치게 만들며, 도올에게 속아 거지가 된 맹수잡이들은 도올의 노예가 되어 도올에게 먹이를 주러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고 전해진다.

 

기타 : 『신이경』의 기록에 의하면, 중국 변경의 서쪽 외곽에 외견상으로나 서식지상으로나 이 짐승의 일족으로 보이는 도수(倒壽)라는 짐승이 있었다고 한다. 인간의 얼굴에 호랑이와 흡사한 몸을 하고 있으며 온몸에 60센티미터 정도의 털이 나 있고, 입에는 3미터 정도의 긴 송곳니가 솟아 있었다. 이 짐승 역시 싸울 때에는 절대 물러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 짐승의 지능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지능이 높아서 인간이 이 짐승을 잡기 위해 덫을 놓아도 쉽게 알아차렸다고 한다.

고대 현인들은 '도올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라고 말했으며, 그 말을 잘못 이해한 여러 맹수잡이들이 도올을 잡기 위해 나섰으나 오히려 도올에게 속아 전재산을 바치고 거지가 되었다고 한다. 도올이 어리석다 한것은 생명의 가치를 하찮게 여기는 거만하고 완고한 성격과 흉폭한 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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