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판타지 이야기/북유럽

프레이야(Freyja, Freya, Freyia, Freja) - 미, 사랑, 섹스, 금의 여신

by 별빛아재 2022. 1. 20.
728x90
반응형

 

 

< 남편을 찾는 프레이야, Nils Blommér(1852), 스웨덴 스톡홀름 국립 박물관. >

이름

 : 프레이야(Freyja, 여주인, 마님). Freya, Freyia, and Freja.

남편이 자주 자리를 비워 여러 가명으로 남편을 찾아다녔다. 가명으로는

게픈(Gefn, 주는 사람),

호른(Hörn, 아마(천을 만들 수 있는 식물 섬유), 그녀의 곱슬머리와 연관),

시르(Syr, 씨를 뿌리다, 막다, 보호하다),

마르돌(Mardöll, 바다를 밝히는 자),

바나디스(Vanadis, 바나신족의 여신),

발프레이야(Valfreyja, 죽은 자의 여인),

스캴프(Skjálf, 흔드는 자),

트룽(Thröng, 군중),

트룽바(Thrungva, 군중)

등이 있다.

 

신분 :

미, 사랑, 섹스, 풍요, 전쟁, 죽음, 금, 대지의 여신

발키리들의 수장.

마법 세이드(seidr. 운명과 관련이 많은 마법)의 전파자

에시르 신족으로 오기 전에는 바니르 신족의 일원으로 날씨를 관장했다.

 

< 프레이야. 출처 : 구글 검색 >

모습 :

가장 아름다운 여신

가끔 흘러내리는 옷을 입고, 머리띠와 모자를 착용한 모습으로 묘사가 되며, 방패와 창을 들고 있는 모습도 있다. 머리는 금발에 곱슬머리이며, 허리까지 내려온다. 눈동자는 파란색이라고 한다.

백옥 같은 피부,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한다.

 

가족 :

아버지는 바니르(Vanir) 신족의 바다의 신 뇨르드(Njörd)

어머니로 거론되는 인물은 뇨르드가 그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동생과 혼인했으므로 그녀일 수 있다. 이 뇨르드의 여동생은 평화와 풍요의 여신인 네르투스(Nerthus)일 수도 있다. 또, 뇨르드가 겨울, 스키, 사냥의 여신이자 요툰인 스카디(Skadi)와 이혼한 후 프레이와 프레이야의 이름이 나왔으므로 스카디의 자식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정확히 알 수 없다.

남편은 오드(Odr, 광기). 여행을 자주 한다는 점과 이름이 비슷하여 오딘과 동일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두 딸 흐노스(Hnoss, 보물), 게르세미(Gersemi, 가치있는 것)를 낳았다. 어머니를 닮아 너무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한다. (흐노스와 게르세미가 동일인물이란 말도 있다)

오빠 프레이가 있다.

 

사는 곳 :

그녀는 폴크방(Fólkvangr, 민중의 들판)이라는 지역을 다스리고 있고, 세스룸니르(Sessrúmnir)라는 크고 아름다운 홀에서 살고 있다.

오딘의 발할라와 마찬가지로 에인헤랴르를 수용하며 라그나로크를 기다린다.

 

업적 :

1. 에시르 신족에게 마법 세이드를 가르치다.

2. 인간계에 저주를 내려 영원히 전쟁이 반복되게 만들다.

 

전설 :

1. 휴전의 증거로 인질이 되다.

에시르 신족과 바니르 신족 사이의 전쟁이 끝나고 휴전을 맺었다. 서로 자신의 부족 중 중요인물을 인질로 주고받았는데, 에시르 신족에선 회니르와 현명한 거인 미미르가, 바니르 신족에선 뇨르드의 자식인 프레이와 프레이야가 교환되었다.

프레이의 용모도 아름다웠으나 프레이야의 아름다움은 눈이 부실 정도여서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그녀를 사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오드(Odr)와 결혼했다.

 

오딘은 프레이야에게 희생 제물을 감독하는 임무를 맡겼다. 이 역할에서 프레이야는 신들 사이의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를 움직이는 다산의 순환을 유지했다.

 

< 난쟁이 동굴의 프레이야. Louis Huard(1891) >

2. 브리싱가멘(Brisingamen)

프레이야는 어느 날 아스가르드를 떠나 미드가르드로 간 적이 있는데 어느 드베르그의 동굴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목걸이를 보게 되었고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는 프레이야는 그 목걸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또한 옆에는 그런 아름다운 프레이야를 바라보는 네 명의 드베르그가 있었다. 이 드베르그의 이름은 알프리그(Alfrigg), 드 발린(Dvalinn), 베르링(Berling), 그레르(Grerr)였다.

 

프레이야는 즉시 이 아름다운 목걸이를 자신에게 팔라고 요구했고 가격으로 금과 은, 보물을 내밀었다. 그러나 드베르그들은 그런 보물은 자신들도 많다고 거절했다. 목걸이를 무척 갖고 싶은 프레이야는 무엇이든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고 드베르그들은 자신들과 하룻밤씩 4일밤을 보낼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그 말에 고민하는 프레이야는 곧 조건에 응했고, 그렇게 4일이 지난 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걸이 브리싱가멘을 가지고 아스가르드로 돌아왔다.

 

<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의 프레이야 일러스트. Arthur Rackham (1910) >

3. 전쟁 계약

프레이야는 브리싱가멘을 가지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으나, 로키(Loki)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로키는 오딘에게 가서 프레이야가 4명의 드베르그에게 몸을 팔아서 목걸이를 얻어왔다는 사실을 고자질했다. 오딘은 신의 위엄을 더럽힌 프레이야에게 화를 내며 로키에게 그녀의 목걸이를 훔쳐올 것을 명했다.

 

프레이야의 거처인 세스룸니르는 안에서 문을 잠글 경우, 빈틈이 없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로키는 작은 파리로 변신해 탑의 작은 구멍을 통해 간신히 들어갔다. 그녀의 방에서 잠들어 있는 프레이야를 본 로키는 그녀가 목걸이를 하고 있으며 잠금 고리가 등 뒤로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벼룩으로 변신한 로키가 그녀의 뺨을 물었고 프레이야는 뒤척여 등 뒤의 고리가 보이게 되었다. 로키는 살며시 그녀의 목걸이를 풀어 훔쳐 나왔다.

 

(여기서 헤임달이 나오는 신화도 있는데, 평소 로키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헤임달은 로키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로키가 프레이야의 거처에서 목걸이를 훔쳐 도망가는 장면을 본 헤임달은 뒤쫓아가 로키와 싸움을 하게 되는데, 결국 로키는 헤임달에게 져 목걸이를 빼앗기고 만다. 여기서 로키는 당연히 자신은 오딘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겠지만 헤임달은 거짓말을 자주 하는 로키를 믿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헤임달은 프레이야게 목걸이를 돌려주고 브리싱가멘은 영원히 프레이야의 것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난 프레이야는 브리싱가멘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은 로키 밖에 없음을 알았다. 프레이야는 곧장 오딘을 찾아갔고 로키에게서 자신의 목걸이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오딘은 신족의 명예를 더럽힌 프레이야를 나무라며 돌려줄 수 없다고 한다. 대신 그녀의 마법으로 한가지 일을 하게 된다면 돌려주겠다고 한다. 그 일이란, 미드가르드의 각각 20명의 왕을 다스리는 두명의 제왕에게 저주를 걸어 끝없는 전쟁을 벌이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마법 세이드(Seidr)는 운명을 엿보고, 운명을 간섭하는 일이 가능한 놀라운 마법이었고 프레이야는 이 세이드의 대가였기에 이런 저주를 펼칠 수 있었다. 프레이야는 할 수 없이 그 일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 전쟁으로 얻게되는 전사들의 절반을 자신의 몫으로 달라고 했다. 오딘은 그 조건에 동의하는 대신 라그나로크가 벌어지면 같이 싸울 것을 약속받았다. 그렇게 세상은 전쟁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

 

또한 오딘의 요구에 마법 세이드를 오딘에게 알려주었다.

 

4. 고양이 묘차를 얻다.

토르가 낚시를 하던 중 자신을 잠들게 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다. 하지만 곧 날카로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마법의 고양이 바윤(Bayun)과 두 마리의 파란 새끼 고양이가 보였다. 파란 새끼 고양이들은 자고 있었고 바윤은 노래를 불렀다. 토르는 바윤에게 그 고양이 새끼들의 아버지냐고 물었고 바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봄에 예쁜 암컷 고양이를 만나 함께 했고 이 새끼 고양이들을 낳았지만 그 암컷은 그를 버리고 가버려 혼자서 키우고 있다고 한다.

 

바윤이 토르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토르는 프레이야가 생각나 그 파란 새끼 고양이들을 프레이야에게 가져왔다. 프레이야는 그 고양이들이 매우 마음에 들어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호그네(Hogne)와 토브네르(Tovner) 또는 비굴(Bygul)과 트제굴(Trjegul)) 그녀의 마차(묘차?)를 끌게 했다.

 

5. 슬레이프니르의 탄생

프레이야의 아름다움은 너무도 유명하여 아스가르드 뿐만 아니라 미드가르드, 요툰헤임 등 다른 세계에까지 알려졌다. 그 아름다움에 요툰들이 프레이야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수작을 부렸는데 한번은 어느 건축가가 나타나 아스가르드의 성벽을 수리해 주는 조건으로 해와 달, 프레이야를 요구했다.

 

당시 아스가르드의 성벽은 에시르-바니르 전쟁의 여파로 많이 파손된 채로 신들마저 어떻게 수리를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아스가르드 성벽은 요툰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수리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건축가의 요구가 너무 지나쳐 신들은 쉽게 응하지 못하고 회의에 들어갔다. 신들은 그 건축가가 신분을 숨긴 요툰이라고 짐작했다. 그래서 그의 요구를 거절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키가 나서서 도저히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어 의뢰를 하자고 제안한다. 일단 그에게 일을 맡기고 그가 일을 완수하지 못하면 그것을 이유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남은 수리는 신들이 이어서 하자는 이야기였다. 다른 신들은 좋은 생각이라며 동의했다.

 

신들이 그 건축가에게 계절이 세번 바뀌는 동안에 공사를 마쳐야 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조건을 제안했다. 건축가는 고민하더니 자신의 말 스바딜파리(Svadilfari)는 자신을 도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신들은 그것마저 거절하려 했으나 로키가 나서서 겨우 말 한마리가 돕는다고해서 무엇이 바뀌겠는가라며 허락하자고 한다. 그렇게 거래가 성사되었다.

 

다음날부터 공사가 시작되었다. 스바딜파리가 산에서 바위를 끌어오면 건축가는 그것을 깎아서 성벽에 쌓아올렸다. 그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신들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계약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신들은 이대로는 대가로 해와 달, 프레이야를 내주어야 한다고 걱정했으며 이 상황에 결국 의견을 낸 로키를 닦달한다. 로키는 자신의 의견에 모두가 동의해놓고 이제와서 자신만 탓한다며 불평했지만 결국 공사를 방해하기 위해 나섰다.

 

건축가는 힘겨운 공사가 곧 끝날 것이며 자신이 원하는 프레이야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스바딜파리가 마지막 바위를 구하기 위해 산으로 출발했다. 이동하는 중에 웬 아름다운 암말이 보였다. 그 암말은 스바딜파리에게 다가와 유혹의 몸짓을 하고는 슬그머니 도망쳤다. 스바딜파리는 그 암말의 유혹에 넘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쫓아갔다. 그렇게 한참을 쫓고쫓기는 시간을 보내고 스바딜파리는 그 암말을 덮쳤다. 꿈 같은 시간을 보내느라 시간을 낭비한 스바딜파리는 제때에 바위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건축가는 시간에 맞춰 일을 끝내지 못했고, 이것은 에시르 신족의 농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거인으로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가 에시르 신들을 죽이겠다고 외쳤다. 신들은 토르를 불렀고 토르는 묠니르로 그 거인의 머리를 부수고 그 몸통을 니블헤임으로 던져버렸다.

 

이후,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로키가 돌아왔다. 그의 옆에는 다리가 8개인 명마 슬레이프니르(Sleipnir)가 함께 있었다. 사실 스바딜파리를 유혹한 암말은 로키가 변신한 모습이었으며 슬레이프니르는 로키가 암말의 모습으로 낳은 말이었다. 이 명마는 오딘에게 바쳐졌으며 오딘은 이 말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6. 트림(Thrym)이 묠니르를 훔치다.

프레이야를 탐낸 요툰은 또 있다. 트림이라고 하는 요툰의 왕이었는데 프레이야를 얻기위해 토르의 해머 묠니르를 훔쳤다.

 

어느날 잠에서 깬 토르는 자신의 해머 묠니르(Mjöllnir)가 없어진 것을 알게된다. 토르는 묠니르를 찾기 위해 다른 신들에게 도움을 구했는데 로키가 프레이야의 매의 날개옷을 빌려 매로 변신하고는 요툰헤임까지 날아간다. 로키가 요툰헤임에서 트림이라는 요툰의 왕을 만나 묠니르에 대해 물으니 자신이 그것을 훔쳤으며 아무도 찾을 수 없게 땅속 깊이 숨겨두었다고 한다. 트림은 묠니르를 되찾고 싶거든 프레이야를 자신의 아내로 달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가지고 아스가르드로 돌아와 토르와 함께 프레이야에게 갔다.

 

토르는 묠니르를 되찾기 위해 프레이야에게 요툰 트림과 결혼해 줄 것을 부탁했는데 프레이야가 엄청나게 화를 내었다. 어찌나 화를 냈는지 그녀의 목걸이 브리싱가멘이 풀려 땅에 떨어질 정도였다.

 

결국 많은 신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다. 토르의 묠니르는 너무나 위험한 무기였으므로 요툰들이 그 무기를 휘두르며 침공해 올 것을 걱정했다. 어떻게든 묠니르를 되찾아와야 했기에 신들은 고민을 했다. 헤임달(Heimdallr)이 의견을 냈다. 토르가 프레이야로 분장을 하고 대신 갔다가 묠니르를 되찾아 오자는 것이었다. 토르는 처음에는 기겁하며 거절했으나 로키는 이 방법 말고는 없다고 설득한다. 토르는 어쩔 수 없이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베일을 썼다. 목에는 브리싱가멘을 차고 각종 보석으로 치장했다. 브리싱가멘에는 착용자를 아름답게 보이는 마법이 걸려있었기에 분장이 성공적으로 되는 듯했다. 로키도 시녀로 변장했다.

< 이 얼마나 아름다운 아가씨인가! 엘머 보이드 스미스 (1902) 출처 : 구글 검색 >

프레이야로 변장한 토르와 하녀로 변장한 로키는 트림에게 갔다. 트림은 결혼식 준비를 마치고 하객들을 불러모은 상황이었다. 트림이 음식을 권하자 토르는 엄청난 양을 먹어 치웠다. 트림이 저렇게 많이 먹는 신부는 본적이 없다고 하자, 로키가 결혼이 설레어 8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림은 그 말을 믿었다.

 

결혼식이 진행되어 트림이 신부에게 키스를 하기 위해 프레이야의 베일을 벗기자 부리부리한 눈빛이 보여 깜짝 놀랐다. 로키가 나서서 너무 설레어 8일간 자질 못해 눈이 충혈되었다고 말한다. 트림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지만 브리싱가멘의 마법 때문인지 끝까지 프레이야를 의심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트림이 묠니르를 가져와 결혼예물로 프레이야에게 안겨주자 그제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토르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요툰들을 쳐죽이고 돌아왔다.

 

7. 흐룽그니르

프레이야의 아름다움과 관련된 신화는 또 있다.

 

오딘이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요툰헤임으로 갔을 때였다. 오딘 앞에 흐룽그니르(Hrungnir, 싸움꾼)라는 요툰이 나타났는데 그에게는 굴팍시(Gullfaxi , 황금갈기)라는 말이 있었다. 오딘과 흐룽그니르는 서로 자신의 말이 더 훌륭하다는 설전을 벌이다가 결국 아스가르드의 궁전까지 경주를 벌이게 된다. 승부는 오딘의 승리로 끝났으나 오딘은 이 승부에 매우 흡족하여 흐룽그니르를 궁전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다.

 

흐룽그니르가 식사를 하고 술이 들어가자 점점 말이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흐룽그니르는 요툰들을 이끌고 와 아스가르드를 무너뜨리고 프레이야와 시프를 제외한 모든 신들을 죽이고 프레이야와 시프는 자신의 애첩으로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 프레이야와 시그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보였다. 손님 접대를 위해 그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신들은 그의 수위를 넘는 발언에 화가 나 토르를 불렀다. 토르가 나타나자 아스가르드의 궁전에 어찌 요툰이 있느냐며 흐룽그니르와 결투를 벌였고 그의 머리를 부수어 버렸다.

 

8. 오타르

< 힐디스비니에 기대어 있는 프레이야가 힌들라를 방문한다. 로렌츠 프롤리히(1895) >

프레이야에게는 오타르(Ottar)라고 하는 충실한 인간 하인이 있었다. 오타르에게 그의 가문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아야하는 때가 왔다. 그러나 오타르는 그의 가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유산을 요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프레이야는 오타르를 돕기 위해 오타르를 그녀의 멧돼지 힐디스비니(Hildisvíni)로 변신시키고 그와 함께 요툰이자 지혜로운 볼바 힌들라(Hyndla)를 찾아갔다.

 

힌들라는 처음에 대답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프레이야의 칭송과 협박에 포기하고 오타르의 가문에 대해 설명한다. 힌들라가 오타르 가문의 자세한 족보를 암송하자 오타르가 모두 기억하지 못할 것을 걱정해 프레이야는 자신의 멧돼지 힐디스비니에게 기억의 맥주를 달라고 요구한다.

 

오타르는 무사히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돌로 된 제단 호르그르(hörgr)를 건설하고 그녀에게 자주 제물을 바쳤고 프레이야는 흡족해했다.

 

9. 로키의 말다툼

< 프레이야와 로키가 말다툼하다. 로렌츠 프롤리히(1895) >

로키의 말다툼(Lokasenna)에서 로키와 프레이야는 말다툼한다.

 

프레이야는 다른 신들과 함께 에기르(Ægir)의 연회에 참석했다.

 

로키가 연회에서 모든 신들을 모욕했으며 여신 프리그를 모욕하자, 프레이야가 나서서 로키가 한 끔찍한 말에 대해 프리그는 말을 하지 않을 뿐 모두의 운명을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로키는 그녀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고 이 자리에 있는 각 신과 엘프들과 사랑을 나누지 않은 이가 없는 것을 안다고 한다. 프레이야는 항의한다. 그녀는 로키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계속된 패악에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신들과 여신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그를 쫓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Loki는 Freyja에게 다시 닥치라고 말하고 그녀를 나쁜 마녀라고 부르며, 자기 오빠와도 잠자리를 같이 한 사실을 안다고 모욕한다.

 

뇨르드가 끼어들어 다른 애인이 있다고 해서 큰 흠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로키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로키를 변태라고 불렀다.

 

10.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가 도래하면 오딘과 함께 발키리의 수장으로서 전쟁에 참여하기로 약속했으나 정작 라그나로크가 닥치자 프레이야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버지 뇨르드와 함께 바나헤임으로 도망을 가버렸다. 그러나 오빠 프레이는 아스가르드에 남았다.

 

오딘이 에인헤랴르를 이끌고 전쟁에 참전했으나 그들에게 먹인 제림니르 고기가 남은 것을 보고 에인헤랴르의 수가 부족했다고 한다. 그래서 프레이야가 에인헤랴르의 일부를 빼돌렸다는 말이 있다.

 

프레이야는 라그나로크에서 살아남았으나, 그녀의 아버지 뇨르드와 오빠 프레이는 전쟁에서 죽었다.

 

< 프레이야. Johannes Gehrts 출처 : 구글 검색 >

소지품 :

1. 고양이가 끄는 마차 : 두 마리의 거새한 숫고양이가 끄는 전차. 고양이의 이름은 호그네(Hogne)와 토브네르(Tovner) 또는 비굴(Bygul)과 트제굴(Trjegul)이라고 한다. 고양이의 색상은 파란색 또는 회색이라고 한다. 프레이야가 가까운 곳을 갈때는 매의 날개옷을, 먼 길을 떠날 때는 이 마차를 주로 타고다녔다.

 

2. 매의 날개옷 : 착용자를 매로 변신시켜준다. 로키에게 자주 빌려주었는데 이 옷을 입은 자는 매로 변신할 수 있게 해준다.(로키는 이런 거 없어도 변신이 가능하지만 프레이야에게 매의 날개옷을 자주 빌렸는데 날개옷이 있으면 더 빠르게 날 수 있다고 한다.)

 

3. 브리싱가멘(Brisingamen) : 목걸이. 빛나는 목걸이라는 뜻이다. 이 목걸이는 가지고 있는 자에게 무한한 아름다움을 가지게 해준다.

 

4. 힐디스비니(Hildisvíni, 전투돼지) : 드베르그 다인(Dáinn)과 나비(Nabbi)가 프레이야에게 만들어 준 빛나는 황금돼지 ‘힐디스비니’는 하늘, 땅, 바다를 가리지 않고 말보다 더 빨리 달리며 황금 털을 지니고 있어 밤에는 주변을 밝혀주었다.

오빠인 프레이에게도 황금돼지 굴린부르스티(Gullinbursti, 황금돼지)가 있는데 이것은 브록크와 신드리 형제가 만들었다.

 

< 프레이야 아뮬렛. 출처 : 구글 검색 >

룬어 :

페(FÉ)

다른 이름: Fehu, Feoh

의미: 소, 부

상징주의:

현재 또는 가까운 장래에 획득하거나 얻은 소유, 근로 소득, 재정적 힘.

풍요, 행운, 희망, 성공, 행복.

사회적 성공. 선견지명, 다산, 창조와 파괴.

 

기타 :

1. 프레이야의 남편 오드는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아내도 내팽개치고 오랫동안 집 밖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프레이야는 그러한 남편을 항상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은 황금이 되어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북유럽 사람들은 황금을 ‘프레이야의 눈물’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을 찾아 여기저기를 방랑하기도 했다.

 

2. 에시르 신족에게 마법 세이드(seiðr)를 전수한 신이 그녀이며, 그녀의 마법적 역량은 대단히 높다.
세이드 : Seidr는 기독교 이전의 북유럽 마술과 샤머니즘의 한 형태로 운명의 과정을 식별하고 구조 내에서 작업하여 종종 새로운 사건을 상징적으로 엮어 변화를 가져온다. 이 힘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용도로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사실상 조건적으로 인간 전체를 포괄하는 마법도 있다.

 

3. 간혹 프리그와 동일시되며, 에인헤랴르를 모으고 그 반을 가질 권리도 있다.

 

4. 남편 오드는 여행을 좋아했다는 점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오딘과 동일인물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프레이야는 성적으로 문란한 부분과 마법 세이드를 사용한다는 점, 다산과 대지의 신이라는 점등 프리그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에인헤랴르의 절반의 권리가 있다는 부분도 오딘의 아내로 보인다는 점에서 프레이야와 프리그는 동일인물인 듯하다.

 

5. 프레이야의 종족인 바니르 신족은 상당수가 근친혼 관계라 근친상간은 물론이요, 문란한 성생활과 관습을 당연시하는 종족이었다. 심지어 이들의 주술인 세이드도 성행위와 연관이 있는데다 여자들이 주로 쓰는 주술이었다. 그래서 프레이야도 성적으로 상당히 문란하다. 그렇다고 아무와 관계하는 것은 아니고 싫을 때는 단호히 거절하기도 한다.

 

6. 사랑을 이어주는 여신이기도 해서 커플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고양이를 좋아하는 여신이라 고양이들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