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시프(Sif). 이름의 어원은 ‘결혼, 가족’과 관계 있다.
신분
: 풍요, 풍성한 황금 밀 밭, 가을, 추수, 빵, 금발의 여신.
곡식으로 어머니 대지를 상징하며, 가족과 결혼의 신성함의 여신
모습
: 등을 따라 흐르는 듯한 땅에 닿을 만큼 긴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모습이다. 미모로는 미의 여신 프레이야 다음가는 여신이며, 그 머리카락의 아름다움은 여신들 중 최고이다. 거인 흐룬그니르가 술자리에서 아스가르드의 모든 신들을 죽여도 프레이야와 시프는 살려둬서 첩으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가족 :
남편은 천둥의 신 토르
토르 이전에 활과 스키의 신 울르(Ullr)라는 아들이 있다.
토르와 사이에서 여신이자 발키리인 스루드(Þrúðr, 힘)라는 딸과 로리디(Lóriði)라는 아들이 있다고 한다.
사는 곳
: 빌스키르니르(Bilskirnir)
전설 :
1. 시프의 머리를 잘라버린 로키
풍성한 황금 밀밭의 여신 시프(Sif)는 자신의 미모가 미의 여신 프레이야 보다는 조금 부족할지라도 자신의 풍성한 금발은 그녀보다 아름답다는 사실에 늘 자랑스러워했다. 그녀는 머리 손질에 많은 시간을 썼는데, 하루는 맑은 시냇물에 머리를 씻고 바위 위에 널어 햇빛에 말렸다. 머리를 말리는 동안 시프는 잠이 들었다.
로키(Loki)는 평소에 짖궂은 장난을 많이 쳤는데 남이 자랑스러워하는게 있으면 망쳐놓길 좋아했다. 로키는 시프가 잠자는 사이 몰래 접근하여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버렸다.
잠에서 깨어난 시프는 머리가 허전한 것을 느끼고 주변에 자신의 자랑스런 머리카락이 잘려 흩어진 것을 보았다. 당연히 그녀는 경악하여 울고 또 울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잘리고 슬픔에 잠기자 세상의 곡식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토르(Thor)는 시프가 보이지 않자 그녀를 찾아다녔다. 그녀가 자주 가는 시냇가에 도착해 그녀를 부르자 숲 속 그림자 속에 숨은 시프가 그를 불렀다. 그녀는 자신은 이제 부끄러워 신들의 집을 떠나 숨어지내야 한다고 말한다. 토르는 불같이 화를 내며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든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르는 범인을 찾으러 다른 신들을 방문했다. 오딘은 이런 짓을 벌일 인물은 로키 밖에 없다고 말한다. 토르는 로키를 찾아내 그의 모든 뼈를 분질러 버리겠다고 으르렁댔다. 오딘은 아스가르드에서 신들끼리 서로 죽이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고 말하고는 로키를 불렀다.
불려온 로키는 처음에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으나 오딘은 그에게 잘못을 했으니 다시 고쳐놓으라고 말한다. 로키는 자신을 살벌하게 노려보는 토르를 보고 더 이상 발뺌할 수 없다고 느꼈다. 로키는 드베르그에게서 황금으로 된 머리카락을 구해오겠다고 말하며 대신 자신의 목숨을 살려줄 것을 요구한다. 시프의 머리카락이 이전보다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토르는 시프의 머리카락을 되찾기 위해 그 요구를 받아들였다.
로키는 그렇게 드베르그의 땅인 스파르탈프헤임(Svartalfheim)으로 갔다. 그곳의 대장장이 이발디(Ivaldi)를 찾아가 그의 솜씨를 칭송하며 자신을 위해 황금의 머리카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발디의 아들들이 나서며 로키가 부탁한 황금의 머리카락을 만들었다. 그들은 로키의 칭송에 고무되어 던지면 목표를 놓치지 않는 마법의 창 궁니르(Gungnir)와 펼치면 모든 신들을 태울 수 있고 접으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마법의 배 스키드블라드니르(Skidbladnir)도 같이 만들어주었다.
로키는 이 놀라운 보물들을 가지고 다시 장난기가 들어 다른 드베르그를 찾아갔다. 그들은 브록크(Brokkr)와 신드리(Sindri)라고 하는 대장장이 형제인데, 로키가 이발디의 아들들이 만든 보물들을 보여주며 어느 누구도 이것보다 훌륭한 물건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머리를 내기로 걸었다. 이 참을 수 없는 모욕에 브록크와 신드리 형제는 내기에 응했다.
그들은 놀라운 솜씨로 작업에 들어갔다. 로키는 그들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껴 파리로 변해 그들을 방해했다.
파리로 변한 로키가 브록크의 손등을 쏘았으나 브록크는 작업에 열중해 굴린부르스티(Gullinbursti)라는 어떤 말보다 빠른 황금 멧돼지를 만들었다.
다시 로키가 브록크의 목을 물었으나 드라우프니르(Drupnir)라는 9일마다 같은 모양의 팔찌(반지)를 8개 만들어내는 황금 팔찌(반지)를 만들어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묠니르(Mjöllnir)라는 던지면 모든 목표를 부수고 다시 손으로 돌아오는 전투 망치를 만들 때 로키는 브록크의 눈꺼풀을 물었다. 그에 피가 나서 브록크는 눈을 감고 말았다. 그렇게 완성된 묠니르는 손잡이 짧은 모양이 되었다.
로키는 6개의 보물을 가지고 아스가르드로 돌아와 경합을 벌인다. 시프가 황금의 머리카락을 머리에 쓰자 그 머리카락은 시프와 한몸이 되어 계속해서 자라나는 시프의 머리가 되었다. 로키가 장담한대로 원래의 머리보다 더욱 아름다워졌기에 시프와 토르는 기뻐했다. 시프가 머리를 되찾자 세상의 곡식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궁니르와 드라우프니르는 오딘이, 스키드블라드니르와 굴린부르스티는 프레이가, 묠니르는 토르가 차지했다.
경합은 묠니르의 손잡이 짧다는 로키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브록크와 신드리 형제의 보물이 더 훌륭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브록크와 신드리는 로키의 머리를 베려고 했으나 로키는 자신이 건 것은 머리일 뿐 목에는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궤변으로 일관했다. 화가 난 브록크와 신드리는 그럼 머리는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며 로키의 입을 꿰매버렸다.
2. 로키의 말다툼
로키의 말다툼(Lokasenna )에서 로키는 연회에 참석한 모든 신과 여신들을 모욕하고 조롱한다. 시프는 빨리 술 취해서 입을 다물게 할 생각으로 로키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모욕받을 잘못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로키는 그녀도 토르에게 충실하지 않았으며 그 대상이 자신이라고 떠벌린다. 여기에 시프가 대답하기 전에 베일라(Beyla)가 토르의 등장을 알렸다. 토르가 등장하고 로키는 쫓겨난다.
※ 토르는 그녀에게 충실한 남편이었으나 시프는 토르의 충실한 아내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시 Hárbarðsljóð에서 토르와 뱃사공을 변신한 오딘이 말싸움을 하는데 오딘은 토르에게 시프의 외도를 언급한다. 토르는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았다.
로키의 말다툼이라는 신화에서 로키는 연회에 참석한 모든 신들을 모욕한다. 시프는 로키에게 빨리 술취해서 떨어지라는 의미로 계속해서 술을 따라준다. 거기서 시프는 자신은 모욕받을 일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로키는 남편에게 불성실한 시프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얘기한다. 사실은 자신이 시프의 부정의 상대라고 주장한다. 시프는 대답하지 않았고 장면은 토르가 돌아와 로키를 쫓아내는 장면으로 바뀐다.
명확하게 시프의 외도를 묘사한 장면은 없으나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소지품 :
시프의 머리카락 : 그녀의 머리카락은 지상의 모든 곡식의 생명력과 관련있으며, 드베르그들이 만든 다른 보물들과 동급의 위대한 보물이다.
그녀를 나타내는 룬어 :
아르(ÁR)
다른 이름: Jeran, Jeraz, Jer, Ger, Jera
의미 : 해, 수확
상징 :
초기 노력의 이점. 좋은 수확과 결실의 계절.
평화, 행복, 번영의 시간. 정체를 돌파.
예정된 시간에 성공
기타 :
1. 그녀는 또한 Sif가 여름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년 봄이 끝날 때 기념됩니다.
2. 옛날 사람들은 이 여신을 기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많은 곡식으로 빵을 구웠다.
3. 그녀의 가을이 지나면 아들인 겨울의 신 울르의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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