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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북유럽

프리그(Frigg, Frigga, Friia) - 신들의 여왕. 결혼,다산,풍요의 여신

by 별빛아재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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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그. 뒤쪽의 말을 타고 가는 여신은 그나. 왼쪽의 상자를 든 여신은 풀라. 출처 : 위키백과 >

 이름

 : 프리그(Frigg). 프리가(Frigga, 영어), 프리아(Friia), 프리야(Frija, 독일어), 프레아(Frea)라고도 한다.

"Frigg"라는 이름은 "사랑하는, 사랑하는"을 의미하는 초기 독일어*frijaz에서 파생되었다.

 

신분

 : 오딘의 아내. 신들의 여왕. 결혼, 가정, 출산, 다산, 풍요, 대지, 예언, 모성, 어머니의 여신. 에시르 신족.

세이드(seidr)를 사용하는 볼바(Volva)이기도 하다.

 

모습

: 실을 잣는 모습이나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순백 또는 검은 망토로 몸을 감싸고 있으며 모든 신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목에는 금목걸이를 두르고 있다.

 

가족 :

남편은 오딘.

아들 발두르(Baldur), 호드(Hodr), 헤르모드(Hermod)가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표르긴(Fjorgynn)이다.

 

사는 곳

 : 펜살리르(Fensalir; 늪지의 저택). 비교할 곳이 없을 정도로 대단히 호화로웠다고 전해진다.

 

전설 :

< 하늘에서 위닐리 여성들을 내려다 보고 있는 오딘과 프리그. Emil Doepler(1905) >
< 오딘과 프레아를 올려다보는 위닐리 여성들. Emil Doepler(1905) >

1. 위닐리 여성

위닐리(Winnili)라는 작은 부족이 있었다. 이 부족은 이보르(Ybor)와 아기오(Agio)라는 두 아들을 둔 감바라(Gambara)라는 여성이 통치했다.

어느 날, 암브리(Ambri)와 아씨(Assi)가 통치하는 강력한 반달 부족(Vandals)이 군대를 이끌고 위닐리에 와서 복종하고 공물을 바치라고 요구하며 거절하면 전쟁이라고 선언했다.

위닐리 부족은 복종하여 노예로 사느니 자유인으로 죽기로 각오하고 반달족의 요구를 거절했다.

 

반달 부족과 위닐리 부족은 모두 오딘에게 승리를 호소했다. 오딘은 반달 부족을  선호했지만 프리그는 위닐리 부족을 편들었다. 아내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은 오딘은 다음 날 새벽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위닐리 부족의 볼바(Volva)인 감바라는 프리그에게 아들들의 승리를 빌었고 프리그는 감바라에게 그녀의 부족으로 돌아가 모든 여성들에게 머리를 수염처럼 얼굴에 두른채 남편들과 함께 오라고 말했다.

 

감바라는 시키는 대로 했고 다음 날 아침 모든 여자들은 남자들과 나란히 서서 머리를 얼굴에 묶고 수염처럼 보이도록 땋았다. 오딘은 수염난 여자들을 보고 “저 긴 수염(long-beards)이 누구냐”고 물었다.

프리그는 오딘에게 “그들에게 ‘긴 수염’이라는 이름을 주었으니 그들에 대한 책임을 지소서. 그들에게 승리를 주십시오.”라고 대답했다.

오딘은 그렇게 위닐리 부족에게 승리를 주었고 긴 수염은 반달 부족을 물리쳤다. 이후 이들은 ‘긴 수염’이라는 의미의 롬바르드(Lombards 또는 Langobards)라고 불리게 되었다. 

< 여신 프리그와 그녀의 남편인 오딘이 흘리드스캴프에 앉아 모든 세계를 응시하고 내기를 하는 모습. Lorenz Frølich, 1895 >

2. 그림니르의 비가(Grímnismál)

어느 왕국에 흐라우둥그르(Hrauðungr) 왕의 두 아들 아그나르(Agnar, 물고 늘어지는 자,10세)와 게이뢰드르(Geirröðr, 창에 의한 평화, 8세)가 있었다. 둘은 배를 타고 낚시를 하다가 갑작스런 폭풍우에 조난을 당했다.

그들이 해변에 도착했을 때, 한 노부부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었다. 노인은 농부로 게이뢰드르를 돌보았고, 농부의 아내는 아그나르를 돌보았다.

봄이 되자 노인은 ​배를 가져왔다. 

노부부는 소년들을 해안으로 데려갔고, 노인은 게이뢰드르를 옆으로 데려가서 그에게 말을 했다. 동생인 게이뢰드르가 왕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것이다.

소년들은 배에 올랐고 바람이 불어왔다. 배는 아버지의 항구로 돌아왔다.

배의 앞에 있던 게이뢰드르는 노인이 시킨대로 해안으로 먼저 뛰어내렸고 형을 태운 배를 밀어버렸다.

“나쁜 놈들이 사는 곳으로 가라.”

배는 그대로 요툰헤임까지 흘러갔다.

배가 떠나자 게이뢰드르는 집으로 갔고 그곳에서 그는 환영을 받았다. 소년들이 없는 동안 그들의 아버지는 죽었고 이제 게이뢰드르가 왕이 되었다.

 

모든 세상을 보는 흘리드스캴프(Hliðskjálf)에 오딘과 프리그가 앉아서 그들을 보고 있었다. 그 노부부는 사실 오딘과 프리그가 변신한 것이었다.

오딘은 프리그에게 “그대가 보살피는 아그나르는 여자 거인을 만나 동굴에서 자식을 낳고 있군. 반면에 내가 보살피는 게이뢰드르는 왕이 되었다.”라고 자랑했다.

프리그는 대답했다, “그는 너무 불친절해서 손님이 너무 많이 온다고 생각하면 손님을 괴롭힐 겁니다.”

오딘은 그럴리 없다고 대답했고, 그래서 둘은 내기를 한다.

오딘은 마법사로 변장해서 내려갔고, 프리그는 자신의 시녀인 풀라(Fulla)를 게이뢰드르에게 보내 재앙을 가져올 마법사가 찾아갈 것과 그 마법사를 구분하는 방법(아무리 사나운 개라도 짖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오딘이 게이뢰드르를 찾아가자 게이뢰드르는 오딘을 알아보지 못하고(변장을 했으므로) 프리그로부터 경고받은대로 오딘을 붙잡았다. 게이뢰드르는 오딘의 정체를 묻고 무슨 목적으로 방문했는지 물었다. 그러나 오딘은 자신을 그림니르(Grimnir, 오딘의 다른 이름)라고만 밝혔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게이뢰드르는 그림니르를 8일동안 두개의 불 사이에 앉혀놓고 마실 것을 주지 않았다. 9일째 밤에 무고한 마법사를 걱정한 게이뢰드르의 아들 아그나르(Agnar, 게리오드의 형제 아그나르의 이름을 따서 지었음)가 마실 것이 든 뿔을 그림니르에게 주었다.

 

그림니르는 그것을 마시고 아그나르를 다음대의 왕이 될 것이라고 축복하고는 게이뢰드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게이뢰드르는 놀라 오딘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달려오다가 넘어지면서 자신의 칼에 찔려 죽었다.

그후 오딘의 축복을 받았던 게이르뢰드의 아들 아그나르가 왕위를 계승하고 오랫동안 통치했다고 전해진다.

 

3. 오딘의 황금상을 무너뜨리고 목걸이를 만들다.

오딘이 여행을 떠난 사이 프리그는 금목걸이를 갖고싶어 드베르그들에게 금목걸이를 주문했다. 그 재료로 오딘의 황금상을 가리켰고 그 작업의 대가로 자신과 하룻밤을 걸었다. 드베르그들은 오딘의 황금상을 무너뜨리고 프리그에게 금목걸이를 가져왔고 하룻밤을 같이 잤다. 그녀는 이것을 오딘에게 비밀로 하려했지만 오딘은 그녀가 기물 파손과 절도의 배후임을 알게되었고 그녀는 이 사건으로 한때 남편에게서 도망쳤지만 결국에는 다시 돌아왔다.

 

4. 오딘의 형제

오딘이 룬 문자를 얻기 위해 거인의 나라로 떠난 때의 일로, 오딘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애시르는 그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오딘의 형제인 빌리(Vili)와 베(Vé)는 둘이서 오딘의 유산을 나눠가졌는데 그때 유산 뿐 아니라 프리그까지 번갈아가며 잠을 잤다. 이후 오딘이 돌아와 그 둘을 처단하고 재산과 프리그를 되찾았다.

이때 있었던 일로 로키는 Poetic Edda 의 시 Lokasenna ("Loki's Taunts")에서 프리그가 오딘의 두 형제와 잤다고 공개적으로 공개함으로써 프리그를 비난하기도 한다. 이때 프레이야가 나서서 여왕은 모든 존재의 운명을 알고 있고 자신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에 여왕을 대하는 방법을 조심하라고 로키에게 경고한다.

< 프리그가 그녀의 죽은 아들 발두르를 잡고 있다. Lorenz Frølich, 1895 >

 5. 발두르의 죽음

어느 날, 빛의 신 발두르(Baldur)는 자신의 죽음 예견하는 악몽을 꾸었다. 동시에 프리그도 같은 꿈을 꾸었고 발두르는 자신의 빛을 잃어갔다. 오딘은 이 꿈에 대해 알기 위해서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저승까지 찾아갔다. 그곳에서 이미 죽어 쉬고 있는 볼바(volva) 발라를 깨웠다. 발라는 무례하게 오딘의 마법에 강제로 깨어난 것에 화가 나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발라는 함부로 예언을 하지 않는 예언자였으므로 세가지 질문만 받기로 했다.

 

「반지와 황금으로 뒤덮여 있는 이 옥좌는 누구의 것입니까?
발두르의 것이다. 그를 위한 벌꿀술이 양조되고 있고, 빛나는 술과 방패가 그 위에 놓일 것이다.
강력한 신들이라 하여도 희망은 사라지는구나. 마지못해 말하였으니, 이제는 말하지 않으리.

현명한 여인이여, 계속 말해주시오! 발두르를 죽일 자는 누구입니까?
호드가 널리 알려진 나뭇가지를 들고 죽일 것이니, 이는 즉 발두르의 파멸이 되리라.
그가 오딘의 아들의 목숨을 가져가는구나. 마지못해 말하였으니, 이제는 말하지 않으리.

현명한 여인이여, 계속 말해주시오! 발두르의 복수를 행할 자는 누구입니까?
베스트르살리르(Vestrsalir)의 린드가 발리를 밸 것이다. 난지 하룻밤이 채 지나지 않아 오딘의 아들과 싸울 것이다.
발두르의 살해자에게 불꽃을 가져다 줄 때까지, 손도 씻지 않고 머리카락도 빗지 않는구나. 마지못해 말하였으니, 이제는 말하지 않으리.」

< 출처 : 나무위키 >

이 발라는 로키의 아내 중 하나인 앙그르보다였다.

 

오딘이 저승에 가 있는 동안 프리그는 세상 만물을 만나 누구도 자신의 아들 발두르를 헤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프리그는 너무도 무해하여 차마 약속을 받아내지 못한 겨우살이 한 그루를 남겨두었다.

 

그 후,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프리그에게 한 약속 때문에 아무런 피해없이 튕겨져 나가는 물건들을 발두르에게 던지는 놀이를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본 로키는 여자로 변신해 펜살리르(Fensalir)에 있는 프리그를 찾아간다. 프리그는 방문객을 환영하며 무기나 불, 바위 등 모든 사물은 발두르를 헤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한다. 로키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사물이 약속을 했는지 넌지시 물었고 프리그는 그만 발할라 서쪽 겨우살이 한 그루가 너무 작고 연약하여 약속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고 만다.

 

로키는 이 말을 듣고 발할라(Valhalla) 서쪽의 겨우살이를 찾아냈다. 이 작은 가시나무로 화살(또는 창)을 만들어 애시르 신들이 모인 장소로 갔다. 로키는 신이지만 장님이기 때문에 발두르에게 물건을 던지는 놀이를 하지못한 호드르(Höðr)에게 접근한다. 로키는 화살을 건네주며 이것을 던지면 알아서 발두르에게 날아갈 것이라고 말하며 그도 그 놀이에 참가해 보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호드르는 기뻐하며 화살을 발두르에게 던졌고 이 화살은 발두르를 즉사시켰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신들은 충격과 공포에 말을 잃었고 곧 울음을 터뜨렸다.

 

소식을 듣고 온 프리그는 아들의 시신을 붙들고 오열하였다. 프리그는 발두르를 되살리기 위해 헬(Hell)로 가서 발두르의 영혼을 되가져올 희망자를 부탁하였고 발두르의 동생인 헤르모드(Hermod)가 나섰다. 오딘은 그에게 슬레이프니르(Sleipnir)를 빌려주어 헬로 갈 수 있게 했다. 

< 발드르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는 오딘. 출처 : 구글 검색 >

헤르모드가 떠나고 발두르의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발두르의 시신을 배에 올려놓고 오딘은 그의 귓가에 말을 속삭였는데 이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딘은 드라우프니르(Draupnir)를 발두르의 가슴에 올려놓았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발두르의 아내이자 식물의 여신 난나(Nanna)는 너무 큰 슬픔에 심장이 터져 죽었다. 그녀를 발두르의 시신 옆에 나란히 눕혀 배를 띄어 화장했다.

 

한편, 저승으로 내려간 헤르모드는 황금의 옥좌에 앉아있는 발두르와 난나를 찾았다. 헤르모드는 헬을 찾아가 발두르가 얼마나 빛나는 신이고 모두의 사랑을 받는지 설명하며 발두르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헬은 세상 모두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면 그의 영혼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헤르모드는 이 사실을 전하기 위해 곧 떠났다. 떠나기 전 발두르는 자신의 장례식에서 태워버린 드라우프니르를 오딘에게, 그의 아내 난나는 프리그를 위한 린넨 가운과 선물을 주었고, 풀라(Fulla)를 위한 손가락 반지를 전해주기를 청했다.

 

아스가르드로 돌아온 헤르모드는 헬의 약속을 전했고, 프리그는 세상 모두에게 발두르를 위해 울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 어두운 동굴에 살고있는 늙은 거인 토크(Thökk)는 그를 위해 우는 것을 거절하여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 늙은 거인은 로키가 변신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결국, 프리그는 라그나로크 이후에 발두르가 재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발드르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후에 로키가 로카센나에서 온갖 신들의 치부를 까발리며 비난하는 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발두르만큼은 비난할 말이 없어 자신이 발두르를 죽였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비참한 처지에 처한다.

 

소지품 :

1. 금목걸이 : 목에는 금목걸이를 두르고 있었는데, 이는 드베르그(Dverg, 드워프의 유래) 소인들이 남편 오딘의 황금상을 깎아서 만든 것이었다. 그녀는 이 사건으로 한때 남편에게서 도망쳤지만 결국에는 다시 돌아왔다. 

< 프리그가 풀라가 든 상자에 손을 뻗는 모습. Ludwig Pietsch, 1865 >

2. 에스키(eski) : 잿빛 상자. 시녀인 풀라가 관리하는 상자.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다.

3. 매 깃털 세트 : 그녀는 또한 신들, 특히 로키 가 새 형태로 변신하는 데 사용 했던 매 깃털 세트

4. 자식을 낳게 해주는 사과 : 불임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은 이 사과를 먹음으로써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 왕좌에 앉아 있는 프리그. 창을 들고 있는 그나(Gna). 잿빛 상자 에스키(eski)를 든 풀라. Carl Emil Doepler.(1882) 출처 : 위키피디아 >

부하 :

1. 풀라(Fulla, Volla) : 프리그의 시녀. 여신. 머리에 금으로 만든 띠를 두르고 잿빛 상자 에스키(eski)와 프리그 여신의 신발을 관리한다. 프리그의 신임이 깊어 프리그의 비밀을 알고 있다.

2. 그나(Gna) : 프리그가 전령으로 보낸다. 물 위와 하늘을 달릴 수 있다는 말 호프바르프니르(Hófvarpnir)를 가지고 있다.

3. 흘린(Hlin) : 프리그의 딸이거나 부하 혹은 프리그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프리그가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을 때 흘린을 보낸다.

 

프리그를 상징하는 룬어 :

비자르칸(BJARKAN)

 

다른 이름 : Berkawan, Berkanan, Beorc

의미 : 자작나무

상징 :

출생, 다산, 해방. 정신적, 육체적, 개인적 성장.

봄, 갱신, 재생, 새로운 시작, 그리고 새로운 성장.

욕망, 연애, 또는 아이의 탄생.

새로운 사업이나 프로젝트의 탄생과 번영.

 

기타 :

1. 금요일(Friday)는 프리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프리그의 날’이라는 뜻이다. 고대영어 Frīġedæġ에서 유래했다. 금요일은 그녀의 이름에서 나왔기 때문에 금요일은 결혼하기 가장 좋은 날로 생각되었다.

< 구름을 휘감은 프리그. John Charles Dollman (1909) >

2. 프리그는 종종 11명의 시녀들을 거느리고 금색의 실을 물레로 짜서 형형색색의 솜을 만들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구름이다. 프리그의 직조 활동도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을 암시하는 것 같다. 

3. 남편의 왕좌인 흘리드스캴프에 앉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거기에 앉아서 인간 세상을 둘러보기 좋아한다.

4. 그녀는 자신이 낳은 자식들의 운명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어떤 경우라도 그 내용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북구 사람들은 미래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운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자식들을 슬프게 만들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
5. 그녀는 아홉 왕국을 파괴하고 오딘마저 늑대 펜리르에게 살해당하는 신들의 황혼인 라그나로크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신들 중 하나이다.

6. 프리그는 그녀의 신전을 가진 적이 없다.(적어도 발견된 적이 없다.)

7. 프레이야와 마찬가지로 프리그는 세이드(seidr)로 알려진 바이킹 시대의 북유럽 마법의 마법사인 볼바(völva)이다. 

세이드는 운명의 과정을 분별하고 그 구조 내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작업을 했으며, 종종 새로운 사건을 상징적으로 엮어 냈다 .

 

▷ 프레이야와 동일신?

프리그를 프리야(Frija)라는 이름으로도 표기하기에, 이름이 비슷한 프레이야(Freyja)와 원래 동일한 신이었다가 갈라져 나왔다는 설이 있다. 둘의 신격에 일부 유사성이 있으며, 프레이야의 남편 '오드(Odr)'는 프리그의 남편 오딘과 이름도 비슷하고 여행을 좋아한다는 특성도 비슷하다. 또한 둘다 ‘세이드’라는 마법을 사용했으며 프레이야는 변신용 매 깃털을 가지고 있고 프리그는 같은 용도의 매 깃털 세트를 가지고 있다.

또, 오딘은 수하의 발키리들을 시켜 전사들을 모으는데, 이 전사들의 절반은 프레이야가 데려가 궁전에서 살게 해준다. 아예 발키리의 수장이 프레이야라고도 한다. 보통 이런 경우는 남녀 신이 부부인 경우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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