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이미르(Ymir, 비명을 지르다).
아우겔미르(Aurgelmir, 모래 또는 자갈 비명), 브리미르(Brimir, 혈액 수분), 블라인(Bláinn)이라고도 한다.
신분
: 최초의 존재. 태초의 거인. 모든 것의 조상. 요툰(서리거인)의 조상.
가족
: 같이 태어난 암소 아우둠라(Auðumbla)가 있다.
모든 거인들이 그에게서 태어났다.
사는곳
: 무스펠헤임(Muspelheim, 불꽃의 세계)과 니플헤임(Niflheim, 얼음의 시계) 사이의 긴눙가가프(Ginnungagap, 공허의 공간)
전설 :
1. 탄생
세계가 처음으로 태어난 이후 세계는 딱 셋으로 나뉘었다.
북쪽 얼음의 세계 니플헤임(Niflheim),
남쪽 불꽃의 세계 무스펠헤임(Muspelheim),
그리고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거대한 허공 긴눙가가프(Ginnungagap).
니플헤임에는 흐베르겔미르(Hvergelmir)라는 샘이 있는데 여기서 11줄기의 강 엘리바가르(Élivágar)가 시작된다. 엘리바가르에는 독액이 섞여 있었고 이 독액이 덩어리져 얼음을 이루었다. 이 얼음이 엘리바가르를 따라 긴눙가가프를 가로질러 남쪽으로 흐르다 무스펠헤임에서 날아온 불티와 열기에 증기가 피어올랐다.
긴눙가가프 한가운데 증기가 점점 모이더니 그 증기 속에서 태초의 거인 이미르(Ymir)와 거대한 암소 아우둠라(Auðumbla)가 태어났다.
2. 다른 존재의 탄생
아우둠라는 이미르에게 먹일 우유가 흐르는 네 개의 강을 창조했다
이미르는 배고플 때는 아우둠라의 젖을 먹고 끊임없이 잠을 잤다. 자는 동안 그가 흘린 땀에서 거인들이 태어났는데 양쪽 겨드랑이에서 각각 남자/여자 서리거인이 태어났고 다리에서 머리가 여섯개 달린 요툰 트루드겔미르가 태어났다.
아우둠라는 소금기 있는 얼음 덩어리를 핥아 먹었는데 그녀가 핥은 얼음에서 한 존재가 보였다. 아우둠라가 얼음 덩어리를 핥은 첫 날에는 얼음 속에서 남자의 머리카락이 보였고, 둘째 날에는 머리가 보였고, 셋째 날에는 전체 몸이 드러났다. 그가 애시르(Aesir) 신족의 조상인 부리(Buri)이다. 그는 잘 생겼으며, 위대하고 강력했다.
부리는 아들 보르(Borr)를 낳았고, 보르는 이미르의 자손 중 하나인 거인 볼소른의 딸 베스트라(Bestla)와 짝을 이루어 오딘(Odin), 빌리(Vili), 베(Ve)를 낳았다.
3. 죽음 그리고 창세
이미르는 배고프면 아우둠라의 젖을 먹으며 계속해서 잠을 잤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요툰족(거인, 서리거인)이 태어났다.
이후 오딘과 그 형제들이 이미르를 죽였고 그 시체로 세상을 만들었다. 아무것도 없는 혼돈의 공간 긴눙가가프에서 세상을 창조하기 위한 재료로서 이미르를 죽였는지, 서리거인의 수가 계속 늘어나는데 위협을 느껴 죽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이미르가 악한 존재여서 죽였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이미르가 죽으며 넘친 피의 홍수로 서리 거인들은 대부분 죽었고 이때 살아남은 요툰은 배를 만들 줄 알았던 트루드겔미르의 아들 베르겔미르(Bergelmir)와 그의 아내뿐이었다. 이 때문에 요툰족과 애시르 신족은 원수지간이 되었다. 그러나 정작 베르겔미르는 오딘과 잘 지냈다고 한다. 이후 베르겔미르와 그의 아내는 요툰족의 조상이 되었다.
오딘 삼형제는 이미르의 살로 땅을 만들고, 피로 바다를 만들었다. 뼈는 산이, 머리카락과 털은 나무와 풀이 되었다. 그 살이 썩어 나온 구더기는 드베르그(dvergr, dwarf의 어원이다.)가 되었다.
두개골로 세상을 덮어 하늘로 삼았고 네명의 드베르그(아우스트리Austri(동쪽), 베스트리Vestri(서쪽), 노르드리Nordri(북쪽), 수드리 Sudri(남쪽))에게 동서남북 네곳에서 이미르의 두개골을 받치고 있게 했다.
그리고 무스펠헤임의 불꽃을 가져와 하늘에 던져 해와 달과 별을 만들었다.
원한에 찬 요툰족의 공격이 걱정되었으므로 이미르의 눈썹으로 방벽을 둘러 그 방벽 안을 보호했는데 이 공간이 인간이 사는 중간계 미드가르드가 되었다. 그 뒤 신들은 이미르의 뇌를 하늘에 던져 구름을 만들었다.
신들은 레인보우 비프로스트 다리(Rainbow Bifrost Bridge)를 만들어 신들의 천국인 아스가르드와 미드가르드를 연결했다.
기타 :
1. 아우둠라도 이미르의 피의 홍수에 떠내려갔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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