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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야기/메소포타미아

샤마쉬(Shamash, Utu) - 태양의 신. 법, 정의, 진리의 신. 죽은 자들의 판사

by 별빛아재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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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투-샤마쉬(Utu-Shamash). 출처 : 구글 검색 >

이름

 : 처음 수메르 신화에는 우투(Utu)였다가 메소포타미아 신화로 넘어가면서 샤마쉬(Shamash, 태양)가 되었다.

사마스(Samas), 바바르(Babbar ), 셰모쉬(Chemosh)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분

 : 태양신(太陽神), 법, 정의, 진리의 신. 일곱 지배신 중 3천신(三天神)들의 한 명.

죽은 자들의 판사.

 

모습

 : 보통 왕좌에 앉아, 오른손에 정의의 지팡이와 진리의 바퀴를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수염이 있고 긴팔을 가지고 있으며, 어깨에서 빛의 광선을 발산하는 모습. 뿔달린 투구을 쓰고 톱날 무기와 철퇴(Mace)를 지닌 형상으로 그려지며, 아침과 낮 동안 태양마차를 타고 달리면서 온 세상을 비춘다.

사람 머리를 가진 황소가 때때로 그와 함께 다니거나 새벽의 문을 여는 종들이 같이 표현된다.

<  샤마쉬의 고대의 태양. 출처 : 구글 검색 >

 

 가족

 : 달의 신 씬(Sin, 난나Nanna)과 닌갈의 아들이다.

폭풍의 신 아다드(Adad, Ishkur), 저승의 여주인 에레쉬키갈(Ereshkigal)과 형제이다.

사랑의 여신인 이슈타르(Ishtar, 인안나)와 쌍둥이다.

이슈타르(Ishtar, 인안나)에게 탐무즈(Tammuz, Dumuzid, Dumuzi)를 소개시켜 결혼하게 하였다.(이슈타르와 탐무즈가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신화에선 동생을 대신해 아마포 천을 짜주기도 한다.)

아내는 새벽의 여신 아야(Aya, 수메르 이름은 셰리다Sherida).

자식은 여신 키투(Kittu, Kittum, 진실), 남신 미샤루(Misharu, Mesharum, 정의)가 있다.

꿈의 신 시시그(Sisig) 또한 그의 아들로 불렸다.

그의 태양전차 부네네(Bunene)는 종종 그의 아들로 취급되었다.

 

사는 곳

 : 동녘 산(그냥 동녘에 있는 산이라고 한다.)

 

<  샤마쉬의 태블릿. 출처 : 구글 검색 >

 

전설 :

1. 샤마쉬의 하루

샤마쉬는 동녘의 산에 살며 매일 아침 출발하여 하늘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내려간다.

초기에는 걸어서 이동했지만 나중에는 부네네(Bunene)라는 태양전차를 타고 다녔다.

출발할 때에 샤마쉬가 허리에 차고 있는 톱날 같은 무기를 휘두르면 두명의 하급 신이 그를 위해 문을 활짝 열었다.

도착할 때에도 다른 두명의 하급 신이 서쪽에서 그를 위해 문을 열어 맞이하였다.

해가 지면 샤마쉬는 지하세계로 내려가 다시 동쪽으로 이동하며 죽은 자들의 판사 역할을 했다.

동녘의 산에 도착하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새벽에 출발한다.

 

2. 예견의 신

아다드와 같은 예견의 신이다. 제사장 바루를 통해 인간들에게 미래의 비밀을 제시한다. 바루는 샤마쉬에게 제물을 바치고 난 뒤 성스러운 항아리 속의 물에 뿌린 기름의 형태를 관찰하여 제물의 복을 예측한다. 점술이 특히 융성한 시파르에선 샤마쉬를 특히 숭배하였다.

 

3. 샤마쉬와 길가메쉬

‘길가메쉬와 훔바바’라는 수메르 시에서 길가메쉬(Gilgamesh)는 삼나무산(Cedar Mountain)으로의 여행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삼나무산에는 훔바바(Humbaba, 후와와 Huwawa)라는 오우거가 살고 있었는데 이는 엘릴이 훔바바에게 삼나무를 지키라 명했기 때문이었다.

 

(수메르 버전에서는 길가메쉬가 자신들의 여행을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하였고, 메소포타미아 버전에서는 샤마쉬가 신전을 짓기 위해 삼나무가 필요했으나 엘릴이 보호하라 명해서 손을 댈 수 없었는데 길가메쉬 또한 삼나무를 필요로 하여 그를 선동했다고 한다.)

 

샤마쉬는 처음에는 주저하지만 길가메쉬가 자신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샤마쉬는 그가 필멸자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길가메쉬가 삼나무산에 도착하자 샤마쉬는 여덟가지 바람을 일으켜 길가메쉬와 엔키두가 오우거를 물리치도록 도와준다.

 

그 밖에도 출산의 식물을 구하길 원하는 에타나 왕에게 하늘의 독수리를 빌려주고 엔키두가 죽어갈 때 샴하트를 원망하자 샴하트 덕분에 길가메시를 만나 모든 걸 누렸다면서 설득시켜 성불하게 해줬다. 이후 불사를 찾아 헤매던 길가메쉬를 자신의 힘을 사용해서 딜문 근처로 인도하는 등 이래저래 많이 도와줬다.

 

4. 이슈타르와 훌루푸 나무

수메르 신화 ‘인안나와 훌루푸 나무’에서 이슈타르(Ishtar, Inanna)가 훌루푸 나무를 키웠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사악한 뱀이 뿌리에 둥지를 짓고, 안주새는 가지에 둥지를 틀었고, 그 중심에는 릴리투(Lillitu)의 악령이 자리를 잡았다.

이슈타르가 어느 날 저녁 나무에 물을 주러 와서 원하지 않는 손님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밤새 앉아 울었다.

새벽에 그녀의 쌍둥이 형제 샤마쉬(Shamash)는 동쪽에서 일어나 하늘을 가로 질러 여행을 시작했다. 

이슈타르는 그에게 그녀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매일의 여행을 멈출 수 없었고 더 나아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곧 길가메쉬가 나타나 사악한 뱀을 죽이고 안주새를 몰아 내고 릴리투를 도망치게 만들었다.

그 후 그는 이슈타르를 위해 나무를 잘라 그녀의 왕좌와 소파를 만들어 선물했다.

 

5. 이슈타르와 탐무즈

수메르 신화에 따르면, 샤마쉬는 악마 갈라가 탐무즈를 지하 세계로 끌고 가려고 할 때 그를 보호했다.

이슈타르는 지하세계의 지배권에도 욕심을 가져 그녀의 언니인 에레쉬키갈을 찾아갔다가 실패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지혜의 신 에아의 도움으로 다시 되살아나지만 한번 죽은 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지상으로 돌아간 적은 한번도 없었기에 지하세계의 신들은 이슈타르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반대한다.

악마 갈라는 이슈타르를 대신하여 지하세계에 머물 자를 대령하라는 요구를 했고 이슈타르는 자신의 남편인 탐무즈를 선택한다. 이렇게 탐무즈는 악마 갈라에게 붙잡혀 지하세계로 끌려 오는데.

수메르시 ‘두무지드의 꿈(The Dream of Dumuzid)’ 에서 샤마쉬는 이슈타르의 남편 두무지드(Dumuzid, Tammuz)를 그를 사냥 하는 악마 갈라(Galla)로부터 구하기 위해 개입한다.

두무지드가 샤마쉬에게 부탁하여 샤마쉬는 그를 뱀으로 변신하게 해서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6. 에타나(Etana) 신화

이야기는 넓은 땅과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위대한 도시 키쉬(Kish)에서 신을 모시고 도시를 다스릴 왕을 찾는 것에서 시작된다. 에타나(Etana) 이슈타르(Ishtar) 의해 왕으로 선택되고 에타나는 아다드(Adad)신에게 제단을 바쳤다.

 

제단 근처에는 포플러 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가지에는 독수리가 둥지를 틀고 뿌리에 뱀이 자리를 잡았다.

독수리와 뱀은 태양의 샤마쉬(Shamash)에게 서로 친구가 되어 서로의 아이들을 돌볼 것을 맹세했다. 독수리와 뱀은 서로 음식을 찾으러 갔을 서로의 자식들을 돌보았다. 맹세는 독수리의 자식들이 성장할 때까지 지켜졌다. 그러나 독수리는 그의 자식들이 다자라자 약속을 어기고 뱀의 자식들을 잡아먹었다.

 

뱀이 그날의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그의 자식들이 사라지고 그의 둥지가 파괴되었으며 집 주변의 땅에 독수리의 발톱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뱀은 울부짖으며 샤마쉬에게 독수리를 벌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빌었다. 샤마쉬는 들소의 사체 속에 숨어있다가 독수리가 고기를 먹으려고 오면 잡아서 날개와 꼬리 깃털을 자르고 뽑아 구덩이에 던지라고 방법을 알려주었다. 

 

뱀은 샤마쉬의 지시대로 했고 독수리를 붙잡아 구덩이 던졌다. 독수리는 구덩이속에서 나오지 못한채 굶주림과 갈증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독수리는 샤마쉬에게 용서를 빌며 도와달라고 울었다. 샤마쉬는 독수리에게 그가 뱀의 아이들에게 한 일은 끔찍한 일이었지만 한번더 도와주겠다고 한다.

 

한편 에타나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어 고민에 빠졌다. 그는 샤마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샤마쉬는 에타나를 독수리가 고통받는 구덩이로 안내하고는 독수리를 구하라고 시켰다. 에타나는 독수리를 정성껏 간호했고 독수리는 건강을 되찾았다.

 

독수리와 에타나는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독수리는 에타나의 꿈을 해석해주기까지 한다. 

에타나의 꿈 중 하나에서 에타나는 독수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이슈타르에 의해 탄생의 식물을 받았다. 독수리는 이 꿈이 자신들에게 이 모험을 하라는 신의 메시지라고 믿고 에타나에게 자신을 가슴을 안고 꼭 붙잡으라고 말한다. 에타나는 독수리의 말대로 그의 가슴에 달라붙어 꼭 붙잡았다. 큰 독수리는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너무 높이 올라가자 땅이 보이지 않고 무서워졌다. 그는 독수리에게 외쳤다.

“아래를 봐도 땅이 보이지 않는다. 바다도 보이지 않는다. 친구여, 나는 하늘로 올라가지 않겠으니 그만 나를 나의 도시로 내려다오.”

그는 외치다가 독수리를 놓치고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독수리는 에타나를 쫓아 내려와 그를 구했다. 둘은 키쉬로 돌아왔다.

 

에타나는 다시 꿈을 꾸었는데 독수리는 그 꿈을 하늘로 올라가는 두번째 시도를 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에타나의 아내도 꿈을 꾸었는데 에타나가 오랫동안 도시를 다스리는 꿈이었다.)

두번째 시도에서 에타나와 독수리는 하늘까지 무사히 올라가 샤마쉬, 이슈타르, 아다드 신들을 영접했다. 텍스트가 손실되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에타나는 이슈타르에게서 탄생의 식물을 받아 돌아왔다. 그에게는 발리크(Balikh, Balih)라는 아들이 생겼다.

 

7. 대홍수

인간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지자 대기의 신 엘릴은 인간의 수를 줄이기 위해 대홍수를 불러온다. 인간의 수호자인 에아가 인간들 중에 현자인 지우수드라에게 나타나 홍수에 대해 경고하고 재앙을 피할 방법을 알려준다.

지우수드라는 방주를 만들어 자신의 가족과 모든 동물의 암수 한마리씩을 싣고 홍수를 피한다.

홍수가 끝나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데 그 앞에 나타난 것이 태양의 신 샤마쉬이다.

지우수드라는 양 한마리와 소 한마리를 구원을 바라며 그에게 바친다.

엘릴을 제외하고 이 제사의 향기를 맡은 다른 신들은 인간이 멸망하지 않았음을 기뻐했으며 같이 이 제사에 참석하여 즐겼다. 그리고 지우수드라는 영생을 허락받았다.

 

소지품 :

1. 태양전차 부네네(Bunene) : 하늘을 날 때 타고다니는 이륜 전차. 때때로 그의 아들로 묘사되기도 한다. 시파르(Sippar), 우르크(Uruk ), 아슈르(Ashur )에서 정의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2. 가지 치기-톱, 크고 들쭉날쭉 한 이빨을 가진 양날의 아치 모양의 톱 : 하늘의 문을 열 때 사용하는 무기 또는 열쇠. 휘두르면 두명의 신이 하늘문을 연다.

 

기타 :

1. 에-바바르(E-babbar, 하얀 집, 빛나는 집)라고 불리는 그의 주요 사원은 시파르(Sippar)와 라르사(Larsa)에 있었다.

2. 그는 태양전차를 타고 하늘을 타면서 그날 일어난 모든 일을 본다고 믿었다.

3. 그는 신성한 정의의 집행자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다고 믿었다.

4. 우투와 인안나는 매우 가까웠는데 사실 자주 근친상간을 했다고 한다.

5. 우투의 성격은 매우 친절하고 관대하다고 한다.

6. 그는 매일 새벽에 천국의 문에서 나와 전차를 타고 하늘을 가로 질러 매일 저녁 먼 서쪽에 있는 문을 통해 "명계의 내부"로 돌아가는 것으로 믿어졌다.

7. 모든 곳을 볼 수 있는 힘을 소유한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죽은 자들의 판사가 되어 사람들을 올바로 판단했다.

8. 지하 세계를 통과하는 도중 샤마쉬는 귀중한 보석을 열매로 맺은 나무가 있는 태양신의 정원을 통과하는 것으로 믿어졌다.

 

< Adda Seal.  시파르에서 발견한 원통인장. 어깨에서 광선이 나오는 그가 톱니 칼을 들고 새벽에 동쪽의 산을 통하여 자신의 길은 연다.(대영박물관 소장) >

 

9. 원통 인장은 종종 그가 무기를 휘두르면 문을 열어 주는 두 신을 보여준다. 가지 치기-톱, 크고 들쭉날쭉 한 이빨을 가진 양날의 아치 모양의 톱으로 정의의 신으로서 그의 역할을 나타낸다.

< 함무라비 법전 위 모퉁이에 있는 그림.왼쪽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샤마쉬,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이 함무라비 왕. 법과 정의의 신인 샤마쉬가 함무라비 왕에게 법전을 하사하는 장면이다. 함무라비 법전의 내용 속에는 샤마쉬를 하늘과 땅의 위대한 재판관으로 표현한다. 출처 : 나무위키 >

10. 함무라비 왕은 자신의 법전을 샤마쉬라고 부르며 함무라비 법전을 샤마쉬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11. 마법에 대한 방어를 원하는 사람들은 샤마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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