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55 반고(盤古) - 최초의 창세신 태초의 세상은 모든 것이 뒤섞인 하나의 알로 이루어져 있었다. 세계가 커다란 알 속에 혼돈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을 때 그 안에 최초의 인간이 잉태되었다. 바로 반고(盤古)이다. 알 속에서 영겁의 세월을 잠자고 있던 반고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더니 깜깜한 알 속이 싫어 도끼로 알을 깨어버렸다. 이때 알 속에서 여러가지 것들이 같이 나왔는데 무거운 것들(음기)은 가라앉고 가벼운 것들(양기)은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다시 무거운 것들과 가벼운 것들이 모여 혼돈으로 되돌아가려 하자, 그것이 싫었던 반고는 자신의 두 팔과 두 다리로 둘 사이를 벌려놓았다. 반고의 키는 하루에 한자씩 자랐으며 이로 인해 하늘과 땅이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1만 8천년의 시간이 지났다. 하늘과 땅이 다시 합쳐지지 않을만큼 충.. 2020. 4. 11. 이전 1 ··· 7 8 9 10 다음